[DA:현장] ‘맨홀’ 전역재중X이별유이, 코미디로 새출발 “15% 가자” (종합)

입력 2017-08-07 1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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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맨홀’ 전역재중X이별유이, 코미디로 새출발 “15% 가자” (종합)

그룹 JYJ 김재중과 배우 유이가 KBS2 새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로 새 출발한다. 김재중은 전역 후 개최한 콘서트를 제외하고는 ‘맨홀’로 활동을 본격화하고 유이는 최근 공개연애와 공개이별을 모두 경험하며 화제였지만 유쾌한 코미디 장르로 시청자 앞에 선다.

‘맨홀’은 하늘이 내린 갓백수 봉필(김재중)이 우연히 맨홀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빡세고 버라이어티한 필生필死 시간여행을 그린 랜덤 타임슬립 코믹물이다.

7일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선 KBS2 새 수목드라마 ‘맨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만영PD는 “너무 더워서 드라마 내용을 까먹었다. 내가 기억나는 건 드라마가 너무 재미있다는 것, 배우들이 정말 연기를 잘 한다는 점이다”라고 드라마 분위기에 걸맞게 신나게 작품을 소개했다.

‘맨홀’은 타임슬립 청춘물 SBS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 코믹물 MBC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와 동시간대 경쟁을 한다. 박만영PD는 콘셉트가 일치한다는 점에 대해 “부담감이 없다. 내용이 좋고 연기력만 좋다면 시청자들은 비슷한 드라마라도 상관하지 않을 것이다. 일부러 경쟁작과 다르게 갈 생각도 없고 ‘맨홀’ 만의 스타일대로 간다”고 자신했다.


드라마에는 김재중(봉필 역), 유이(강수진 역), 정혜성(진숙 역), 바로(조석태 역) 등이 출연한다.

김재중은 이날 “건강하게 전역했고 건강하게 활동하고 싶었는데 ‘맨홀’ 대본을 만났다. 재미는 당연하다. 하지만 힘들 거 같았다. 다만 내가 연기하는 봉필이가 성장하는 과정이 기대됐다. 유이를 짝사랑하는 순진하고 재미있는 캐릭터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으면 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김재중은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선보인다. 김재중은 타고난 똘기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는 하늘이 내린 갓백수 봉필을 연기한다. 동네 어디에나 있는 맨홀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역대급 황당한 시간여행자다. 그는 “데뷔 후 첫 코믹 연기다. 걱정됐지만 감독님이 잘 도와주셨다. 열심히 하고 있다”고 연기 포인트를 덧붙였다.

유이는 봉필의 28년 짝사랑이자 허당끼있는 여사친 강수진을 연기한다. 결혼을 앞두고 봉필의 황당무계한 시간여행이 시작되면서 한 때는 썸이었으나 지금은 쌈이 된 봉필과의 인연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하지만 유이는 드라마 시작 전 공개 연애와 공개 이별을 모두 경험, 개인 SNS 계정까지 삭제하며 이슈몰이를 했다. 이에 대해 유이는 "내 개인적인 일로 실망 끼쳐서 죄송하다. 앞으로는 그런 일 없도록 노력하겠다. 그럴려고 개인 SNS를 없앴다. 활동을 열심히 해서 증명하겠다"고 드라마 시작 전 벌어진 공개 연애, 공개 이별 해프닝을 언급했다.

‘맨홀’은 김재중과 유이의 케미로도 기대를 모은다. 두 사람은 서로의 호흡에 만족해했다. 김재중은 “내가 생각하는 유이는 키가 크고 예쁜 여성이었다. 그래서 차갑고 다가가기 어려울 것 같았다. 하지만 첫날부터 편하게 대해주셨다”, 유이도 “김재중을 만나기 전 차갑게 느꼈는데 정말 잘 대해주셨다. 호흡도 잘 맞는다”고 화답했다.


정혜성이 맡은 진숙은 똘벤져스 최강 돌직구 일명 숙프라이트다. 가장 똑 부러지는 서열순위 1위지만 똘기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캐릭터로 극의 깨알재미를 선사한다. 정혜성은 “나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걸크러시, 의리녀, 국민 여사친 같은 수식어가 붙어서 많은 분들이 나를 편안하게 생각하셨으면 좋겠다”고

“우리 드라마는 과거로도 가지만 미래로도 간다. 나에게 시간 여행 능력이 주어진다면 미래로 가고 싶다. 3~4년 후 나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드라마와 관련해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실제 나의 모습이 녹아 있는 캐릭터다.

바로는 봉필의 절친 조석태 역으로 하드캐리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학창시절부터 봉필의 곁을 수족처럼 지킨 석태는 순하고 소심하게만 보이지만, 웃는 얼굴로 뒤통수 제대로 치는 캐릭터다.

바로는 "같은 그룹 멤버 진영이 지난해 '구르미 그린 달빛'에 출연했는데 ‘KBS가 너무 좋다’고 칭찬을 많이 했었다. 정말로 좋더라"며 "정혜성처럼 3연속 KBS 드라마를 해보고 싶다”고 어필했다. 이어 “tvN '응답하라' 때는 드라마가 처음이라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여기선 연기한다는 느낌보다는 평소 있을 법한 그런 일상들을 묻어나게 해서 보여주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네 배우들은 시청률 15%를 목표로 했다. 김재중은 “나는 28년 동안 짝사랑을 한 캐릭터라 28%를 내걸었는데 우리 평균치는 15%였다”며 “15%가 나오면 우리 티저 영상에 나온 장면을 재현해 감독님, 조충현 아나운서와 함께 광화문에서 춤을 출 것”이라고 약속했다.

‘맨홀’은 ‘결혼해 주세요’ '포도밭 그 사나이' 박만영 PD와 '특수사건 전담반 TEN' 이재곤 작가가 함께 한 작품이다. 오는 8월 9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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