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얘어때?①] 원어스 “롤모델은 빅뱅, 입덕포인트는 무지‘개’”

입력 2019-01-26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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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인터뷰:얘어때?①] 원어스 “롤모델은 빅뱅, 입덕포인트는 무지‘개’”

★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그룹이름 : 원어스(ONEUS)

팬 한 명 한 명(ONE)의 힘이 모여 만들어진 우리(US), 평범한 우리들이 함께 모여 하나의 세상을 만들어간다는 의미.

2. 데뷔일 : 2019.01.09
3. 소속사 : RBW
4. 앨범 : LIGHT US(2019)





5. 멤버 : 레이븐, 서호, 이도, 건희, 환웅, 시온

- 레이븐(김영조) : 직접 만든 이름이에요. 좋아하는 히어로 영화 ‘엑스맨’에 미스틱 레이븐이라는 캐릭터가 있어요. 예를 들어 제가 이도를 보면 이도처럼 변하고 심지어 이도의 능력까지도 가져오는 그런 캐릭터죠. 레이븐처럼 음악을 할 때 다양한 장르를 하면서도 본질은 나! 변하지 않음을 어필하려고 지은 예명이에요. 소속사에서도 대왕의 이름이기도 하니까 무게감이 있다면서 사용하는 걸 찬성해줬어요. 애칭 중에는 ‘이븐’이니까 ‘이쁜이형’도 있습니다.

- 서호(이서호) : 저는 개명한 이름을 쓰고 있어요. 원래는 이건민이었고 예명으로 ‘시온’을 만들었었거든요. ‘시온’이라는 이름은 제가 좋아하는 게임 캐릭터 중에 사이온(SION)이 멋있었고 ‘시온’이라고도 읽혀서...(웃음) 그런데 어떻게 하다 보니 시온이라는 이름에 손동주가 더 잘 어울려서 동주가 시온으로 활동하게 됐죠. 그래도 예명을 쓰고 싶어서 부모님께서 작명소에 물어보니까 ‘서호’라는 이름이 연예계 생활할 때 ‘건민’ 보다 더 좋다고 해서 아예 개명을 한 거예요.

- 시온(손동주) : 원어스 형제 그룹 원위가 있어요. 원위에 제 쌍둥이 형인 손동명이 멤버로 있죠. 저는 어렸을 때부터 ‘이’가 붙는 이름이 괜히 부러웠어요. 동명이~는 가능한데 동주이~는 안 되잖아요. 근데 ‘시온’이라는 예명은 시온이~ 가 가능하니까 (웃음) 또 손동주보다는 더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죠.

- 이도(김건학) : 래퍼다보니 예명을 쓰고 싶었어요. 저와 어울리면서 괜찮은 예명을 고민하다가 소속사와 상담을 했고 ‘이도’라는 이름을 추천해주셨죠. 원래는 시온이도 ‘이도’라는 이름을 쓸 뻔했어요. 결과적으로 ‘시온’이가 예명을 찾으면서 붕 떠버린 이름, 이도를 제가 잡았죠.

- 건희(이건희) : 아무래도 큰~ 유명하신 회장님 이름과 같다보니까 검색을 하면 제가 안 나오잖아요. 그래서 예명을 써야하나 했지만 본명으로 활동하고 싶었었죠. 성을 떼고 건희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그 회장님이 별명이었어요. 언급하기도 조심스러운 분이라서 (웃음) 저희 멤버들은 ‘건희’를 검색했을 때 원어스 건희가 먼저 나오면 우리 그룹은 성공한 것이라고 해요.

- 환웅(여환웅) : 어렸을 때부터 제 이름에 만족했어요. 자랑스럽거든요. 처음 들었을 때는 한 번에 못 알아듣는 경우도 있지만 한 번 들으면 잊기 쉽지 않은 이름이기도 하죠.


6. 입덕 포인트 : 무지‘개’

“저희는 체격도 다르고 이미지도 다 달라요. 멤버들만의 매력이 뚜렷하지만 합쳐지면 예쁜 시너지가 나오거든요. 무지개 같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또 강아지 같은 매력이랄까. 팀 분위기 자체가 칭찬을 받으면 ‘와~~~!!!’ 하다가도 혼나면 ‘어ㅜㅜㅜ’으로 금방 금방 바뀌죠. 강아지 같아요.”(환웅)



7. 원어스 아카이브(archive)

Q. ( 서호, 건희 )는 독보적인 예능 담당이다.

“서호는 호기심도 많고 가만히 있지를 못해요. 보기만 해도 재미있는 개구쟁이죠.” (환웅)

“장난을 많이 쳐요. 무언가를 숨겨놓거나 끝까지 우기거나 심지어 자기가 숨거나해요.” (이도)

“지금까지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캐릭터라고 자신합니다. 독보적이에요.” (레이븐)

“너무 부담을 주네요.” (서호)

“건희는 말도 잘하고 말장난도 잘해요.” (이도)

“건희와 서호는 스타일이 정반대예요. 서호는 예측불가고 건희는 작정하고 웃기죠. 리얼리티용과 토크용 느낌이랄까요?” (환웅)

Q. ( 건희, 환웅 )은 잠버릇이 독특하다.

“저는 가만히 누워있지 않고 굴러다니면서 자요. 또 정신을 잃고 자서 누가 때려도 잘 안 깨요.” (환웅)

“환웅이는 몸을 베베 꼬고 자요. 팔이 막 이렇게 넘어가있어요.” (건희)

“가장 깨우기 힘든 멤버죠.” (원어스)

“저는 얌전히 자는데?” (건희)

“건희랑 이층 침대를 쓰는데 숙소 천장이 높지 않아요. 잠만 자려고 하면 계속 천장을 차요.” (이도)

“건희는 자면서 대화를 나눠요. 배가 고파서 ‘야식 시켜먹을까’라고 했더니 메뉴까지 정해놓고는 자기는 기억이 안 난다고 했어요.” (서호)


Q. ( 레이븐 )은 가장 자기애가 강하다.

“연습실에 큰 거울이 있어요. 레이븐은 쉬거나 잠깐 텀이 생기면 항상 얼굴을 살피고 마치 ‘넌 잘생겼다’는 듯한 느낌으로 표정을 짓고 있죠. 숙소에서도 옷방에 거울이 하나 있는데 옷을 입고 여기저기를 보면서 ‘멋있지 않냐’라고 물어본 적도 있었어요.” (서호)

“항상 거울 앞에 가 있어요. 보기 좀 그래요.(웃음) 맨살에 옷만 걸치고 ‘괜찮지 않냐?’고 물어보기도 하고요.” (이도)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눈에 보여요.”(건희)

“역시 토크 담당! 깔끔한 마무리” (건희 외 원어스 멤버들)

Q. ( 시온 )은 섹시DNA를 갖고 있다.

“시온이는 후천적 섹시예요. 막내지만 섹시해졌어요.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때 잔망스럽게 있다가도 싹 포즈, 표정부터 바뀌더라고요.” (레이븐)

“처음 시온이를 봤을 때는 ‘귀엽고 잘생겼다’ 였어요. 그런데 촬영을 하거나 무대에서 눈빛을 보면 ‘얘가 이런 표정도 있었나’ 싶더라고요.” (서호)

“앞으로 가장 섹시해질 멤버입니다.” (레이븐)

- 번외 편 : 환웅과 이도, 서로에게 섹시함을 느꼈다 -

“저는 환웅이가 춤 출 때 표정이 섹시하더라고요.” (이도)

“이도가 단체 사진을 찍을 때 유독 멋있는 포즈, 멋있고 섹시한 분위기를 고수해요.” (환웅)

Q. ( 이도 )는 우주최강 애교쟁이다.

“이도가 원래는 애교에 ‘이응’도 없었어요. 지내다보니 장난기가 많아지더라고요. 자연스럽게 애교가 나오고요.” (시온)

“같이 놀아주는 것 일뿐이죠.” (이도)

“동굴 목소리로 ‘우우우우’ 거려요. 팬들이 원하는 애교는 다 해주고요.” (레이븐)

“예전에는 애교를 시키면 바로 못했었는데 요즘은 10초면 애교를 발사해요.” (건희)

“네, 사람은 적응하는 동물이지요.” (이도)


Q. 멤버 각자 어떻게 데뷔하게 됐어요?

- 건희 : 실용음악 입시를 준비하던 학생이었어요. 수시에 먼저 합격했고 정시 기간 동안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봤던 첫 오디션이었는데 합격을 한 것이죠. 바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나갔고 저는 오히려 방송에 출연하면서 제 꿈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어요.

- 환웅 : 어렸을 때부터 비 선배님을 보면서 가수 꿈을 키웠어요. 중학생 때부터 가수가 되려고 춤 동아리를 만들기도 했었죠.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고등학교 3학년 때 지금 소속사에 입사를 했고 데뷔까지 하게 됐습니다.

- 이도 : 원래는 다른 소속사에 있다가 사람에 대한 신뢰가 깨져서 ‘아이돌 다신 안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운동을 다시 시작하려고 했었어요. 제가 합기도, 복싱을 했었거든요. 그때 레이븐에게 연락이 왔었죠. 자기 RBW에 있는데 오디션 봐보라고요. 합격해서 데뷔를 한 것입니다.


- 레이븐 : 이도와는 이전 소속사에서 만났어요. 같은 연습생 팀이었거든요. RBW에 들어와서는 이도 같은 래퍼가 우리 팀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꼭 함께 데뷔를 이뤄내고 싶은 마음에 제안을 한 거였어요. 저는 중학교 2학년 때 마이클잭슨, 빅뱅을 보면서 가수라는 꿈을 꾸기 시작했어요. 오디션을 보러 다녔고 특정 기획사 한 곳만 50번 정도 봤던 거 같아요. 다 떨어졌고 실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해서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학원을 다니면서 실력을 키웠죠. 아는 형이 RBW 오디션을 추천했고 이렇게 데뷔까지 하게 됐습니다.

- 시온 : 입시가 끝나고 오디션을 봤어요. 원어스 형제 그룹 원위 멤버 중에 제 쌍둥이 형이 있는데 먼저 RBW에 입사를 했고 저를 추천해줬죠. 이란성인데 저희는 똑같이 생겼어요. (웃음)

- 서호 : 스무 살 때 가수라는 꿈을 갖게 됐어요. 그 전에는 학업에 열중하고 있었고요. 계속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것’에 대해 고민을 했고 스무 살 때 듣기만 해도 좋았던 음악을 직접 불러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대학 다 제쳐두고 음악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고 지인이 현 소속사를 소개해줬어요.


Q. 데뷔곡 ‘발키리’를 처음 들었을 때 어땠어요?

- 건희 : 타이틀곡 후보군이 많았어요. 작업을 하다가 갑자기 듣게 된 노래가 ‘발키리’였죠. 앞부분에 나오는 기타 소리가 너무 좋았고 북유럽 신화 속 존재인 '발키리'와 불빛을 '밝히리'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도 신선했어요. 당연히 그냥 좋았죠!

Q. 수록곡 ‘ㅁㅊㄷㅁㅊㅇ (Prod. CyA)’ 가사에 3대 기획사를 향한 경고 메시지가 담겨 있어요.

- 레이븐 : 곡 주제에 맞게 저의 경험을 가사에 녹이고 싶었어요. 저는 소위 말하는 3대 기획사를 다 경험해봤거든요.

- 이도 : 레이븐은 심한 야망캐릭터예요.

Q. 원어스의 롤모델이 있나요?

- 건희 : 빅뱅 선배님들이요. 빅뱅은 멤버 한 명 한 명 개성과 매력이 엄청 뚜렷하잖아요. 정말 멋있어요. 그러면서도 빅뱅이라는 팀으로 모이면 그룹으로서의 에너지도 상당하죠. 저희 원어스도 멤버별 매력을 어필하면서 팀으로도 큰 시너지를 내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 환웅 : ‘데뷔하겠습니다’ 프로젝트를 1년 동안 했었어요. 그때부터 저희를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이 있거든요. 파이팅해서 좋은 모습으로 응원에 보답하겠습니다.

사진제공=RBW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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