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알고싶다’ 오늘 ‘엽기토끼 살인사건’ 재조명, 진실 밝혀질까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일명 ‘엽기토끼 살인사건’을 재조명한다.
11일 방송 예정인 ‘그것이 알고 싶다’ 두 남자의 시그니처-엽기토끼와 신발장 그리고 새로운 퍼즐 편에서는 새롭게 나타난 단서들로 ‘신정동 연쇄살인 및 납치 미수사건의 범인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갈 예정이다.
● 6개월마다 여성이 사라진다 -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의 서막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 따르면 2005년 6월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거주하던 20대 여성 권모 양이 인근 주택가에서 쌀 포대에 끈으로 싸여 숨진 채 발견됐다. 그리고 5개월 뒤인 11월 40대 여성 이모 씨가 여러 종류의 끈으로 비닐에 포장하듯 싸여 또다시 신정동 주택가에 유기됐다. 범행이 일어난 시기와 장소, 수법이 일치해 이른바 ‘신정동 연쇄살인’으로 불렸던 끔찍한 두 사건. 그러나 범인을 특정할 만한 단서는 나오지 않았고, 사건은 그렇게 미제로 남는 듯했다.
“뒤늦게 신정동 연쇄살인사건 편을 보다가, 어? 나 저 집 들어가 봤었어. 저 엽기토끼 신발장 본 적 있어. 그렇게 얘기를 했었거든요.” - 새로운 제보자 강민석(가명) 씨
전역 후 케이블TV 전선 절단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강민석(가명) 씨는 2006년 9월경 신정동의 한 다세대 주택을 방문했을 때, 작업하기 위해 올라간 2층에서 ‘엽기토끼 스티커’가 붙어있는 신발장을 봤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신발장뿐만 아니라 그 집의 구조에 대해서도 자세히 기억해냈다. 놀랍게도 3차 사건 피해자의 증언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았다.
● 그리고, 두 남자의 시그니처
그런 가운데 부산에서 뜻밖의 소식이 들려왔다. 과거 신정동 인근에서 성폭행 전과가 있었던 2인조가 이전 사건들의 용의자로 의심된다는 것.
“이 강도강간 범행을 한 동네에서, 그것도 두 명이서 같이 이렇게 합동해서 하는 경우는, 형사 경험상 드물다고 보거든요.” - 부산 경찰서 관계자
‘그것이 알고 싶다’ 두 남자의 시그니처-엽기토끼와 신발장 그리고 새로운 퍼즐 편은 11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