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헌 아나운서 “추후 입장 밝히겠다, 프로그램은 자진하차” [공식입장]

입력 2020-02-20 12: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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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헌 아나운서 “추후 입장 밝히겠다, 프로그램은 자진하차” [공식입장]

한상헌 아나운서가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자진하차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1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김춘호 판사는 6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A씨와 B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두 사람은 방송사 아나운서인 C씨에게 “술집 여성과의 만남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20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됐다.

C씨는 지난해 유흥주점에서 일하던 A씨와 손님으로 알게된 후 2~3주에 한 번씩 만났고 잠자리를 갖기도 했다. A씨는 또 다른 손님 B씨에게 C씨와의 관계를 알렸고 성관계를 암시하는 C씨와의 대화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B씨는 C씨와 관련된 폭로 글을 온라인에 게재하는가 하면 C씨에게 직접 폭로를 빌미로 협박하기도 했다.

법원은 A씨와 B씨의 범행 수법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단, 징역형을 내렸으나 범행을 시인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감안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진 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피해자 C씨가 한상헌 아나운서라고 지목했다. 한상헌 아나운서에 대한 시청자들의 비난이 폭주하자 KBS는 20일 오전 “한상헌 아나운서는 거취는 미정”이라며 “각 제작진에 거취 부분에 대해 확인 중이다. 추후 정확한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상헌 아나운서는 KBS 2TV ‘생생정보’, KBS 1TV ‘한밤의 시사토크 더 라이브’(이하 약칭 더 라이브) 진행자로 출연 중이다.

결국 KBS는 이날 오전 “정확한 사실관계에 기반 하지 않은 논란에 대해 추후 정돈해 밝히겠다. 하지만 먼저, 본인이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에 누를 끼칠 수 없어 자진하차 하고자 한다”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한상헌 아나운서의 입장을 배포했다.

한상헌 아나운서는 2011년 KBS 38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주요 대회 진행을 맡았으며, ‘누가 누가 잘하나’, ‘2TV 아침’, ‘생방송 아침이 좋다’, ’추적 60분’ 등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생생정보’, ‘더 라이브’ 진행을 맡고 있다.


<최근 논란에 대한 한상헌 아나운서 입장>

정확한 사실관계에 기반 하지 않은 논란에 대해 추후 정돈해 밝히겠습니다.

하지만 먼저, 본인이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에 누를 끼칠 수 없어 자진하차 하고자 합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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