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Gettyimages/이매진스
지난 여름,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던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성폭행 피고소 사건 수사가 지지부진한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경찰이 강정호 사건을 계속해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시카고 경찰은 고소인의 진술을 입증할 만한 증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고소인이 수사에 협조하지 않아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 경찰은 이 매체를 통해 “피해자의 증언을 뒷받침할 만한 여러 가지 명확한 증거를 여전히 찾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강정호는 여전히 피고소인 신분이지만, 고소인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는 등 수사가 지지부진하며 이 사건 자체가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사건은 23세의 백인 여성이 지난 6월 시카고의 한 호텔에서 강정호를 만났고, 정신을 잃은 사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한편, 강정호는 이 사건 후 한동안 부진을 겪었으나 최근 어깨 부상에서 복귀한 뒤 놀라운 타격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에도 선정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