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상회’ 한지민-윤여정, 봄바람처럼 가슴 따뜻해지는 ‘모녀 케미’

입력 2015-03-12 0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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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한지민이 영화 ‘장수상회’를 통해 윤여정과 첫 모녀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수상회’는 70살 연애 초보 ‘성칠’(박근형)과 그의 마음을 뒤흔든 꽃집 여인 ‘금님’(윤여정),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 연애를 응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지민은 드라마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에서 정우성과 섬세하고 깊은 멜로를 그리고 ‘옥탑방 왕세자’에서는 박유천과 귀여운 커플 케미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에서 현빈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당차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안방 극장을 달구고 있다.

그런 그가 ‘장수상회’에서 꽃집 여인 ‘금님’ 윤여정의 딸 ‘민정’ 역을 맡아 색다른 모녀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민정은 앞집에 사는 까칠한 ‘성칠’과 뒤늦게 연애를 시작한 엄마 금님 윤여정을 보며 낯설어하는 현실적인 모습으로 공감을 부른다.

모두가 성칠과 금님의 연애를 응원하는 가운데 한편으로는 엄마와 성칠의 갑작스러운 만남을 걱정하는 민정. 그의 고민은 극에 긴장감을 부여하며 드라마를 이끈다. 엄마의 행복을 누구보다 바라지만 남들처럼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기 때문.

한지민은 민정 캐릭터를 섬세한 감성과 진심 어린 연기로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겉으론 무뚝뚝하지만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깊은 민정 한지민과 윤여정의 특별한 호흡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모녀지만 때로는 친구 같은 친근한 케미스트리로 관객들에게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한다.

한지민은 윤여정과의 호흡에 대해 “평소 존경하는 배우로 윤여정 선생님을 꼽았을 정도로 선생님과 꼭 한 번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현장에서 윤여정 선생님이 연기하시는 모습 자체가 큰 공부가 되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강제규 감독은 “한지민의 전작들을 보면서 너무나 맑아서 심장까지 보일 것 같은 배우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작품에서 한지민은 차가워 보일 수 있는 민정이란 캐릭터에 온기를 불어 넣어 주었다”라고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강제규 감독이 선사하는 첫 번째 러브 스토리 ‘장수상회’에는 박근형 윤여정, 그리고 조진웅 한지민 황우슬혜 문가영 EXO 찬열 등이 출연한다. 영화는 4월 초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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