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봄라운드,몸풀기에밑줄쫙

입력 2008-03-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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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샷막으려면스파이크교체…땀많을땐실그립으로
●‘필드에서 느끼는 ‘만원의 행복’ 얼었던 페어웨이에 햇빛이 들면 뽀송뽀송한 느낌이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지난 한해 필드를 누비며 무뎌질 대로 무뎌진 스파이크는 더 이상 제 성능을 발휘하기 어렵다. 결정적인 순간, 미끄러운 골프화는 미스 샷으로 이어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해마다 새 신발을 사면 부담스럽고 낭비다. 이럴 때 신발 바닥(스파이크)만 교체해도 새 골프화를 산 느낌을 준다. 스파이크 교체비용 1만원. ● 새 클럽보다 더 큰 효과 골프클럽의 그립은 1년에 한번 정도 교체하는 것이 좋다. 고무로 된 그립은 많이 사용할수록 닳아서 미끄러워지기 때문에 손에 착착 달라붙는 느낌을 줄 수 없다. 땀이 많이 나는 골퍼는 굵은 실이 첨가된 코드 그립으로, 부드러운 촉감을 좋아하는 골퍼는 천연고무의 러버 그립으로, 독특한 취향을 좋아한다면 컬러 그립으로 교체해 보자. 새 클럽은 기분을 들뜨게 하지만 익숙함은 부족하다. 그립 하나 교체했을 뿐인데도 산뜻함이 느껴지면서 새 클럽과 같은 효과를 준다. 그립 한 세트의 교체 비용은 7000원∼2만 원대. ● 혼연일체의 마음으로 작은 일 하나가 승리를 좌우할 수 있다. 라운드 전날 10분만 투자하면 퍼팅이 훨씬 쉬워진다. 볼 에 ‘-자’로 줄을 긋거나 자신만의 독특한 표시를 해보자. 그러면서 결전의 날을 위한 마음가짐도 새로 잡는다. 프로들은 볼에 자신을 표현하는 문구나 그림을 넣는다. LPGA투어의 장정은 볼에 태극기를 그려 넣어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한다. 호주 출신의 닉 오헌은 캥거루를 그려 넣어 자신을 표시한다. ● 새 술은 새 부대에 첫 라운드, 시즌 스타트를 상쾌하게 출발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새 장갑을 끼고 첫 티샷을 날리는 것이다. 손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 언제나 ‘굿샷’을 날릴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한다. 땀에 절어 꼬깃꼬깃 해진 장갑은 보는 사람들까지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합성피혁 제품은 7000원∼1만 원대, 양피 장갑은 1만원∼3만원 대면 구입이 가능하다. ● 몸과 마음을 가볍게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은 전날 가벼운 마음으로 시험에 대비한다. 마지막까지 무리해 공부하다보면 긴장감으로 오히려 실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전의 날을 앞두고 있다면 수험생이 된 기분으로 대비하자. 연습 양을 늘리는 것보다 라운드 전날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 자신이 가진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몸 상태를 만들어 놓자. 잠자기 전에 손목 어깨 허리 발목 근육 풀어주기에 5분만 투자해도 다음날 동반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 ‘기적’이 일어날지 모른다. 주영로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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