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보아’…주얼리브랜드국내첫발표‘멀티사업가’시동

입력 2008-03-23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월드스타’ 보아(21)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를 통해 사업가로 나선다. 보아는 4월1일 오빠인 뮤직비디오 감독 권순욱씨와 손잡고 주얼리 브랜드 ‘라미’의 스페셜 에디션 ‘라미 바이 보아’ 를 내놓는다. 보아는 서울 롯데백화점 명동 영플라자에 입점 예정인 ‘라미 바이 보아’에서 본인이 직접 디자인하거나 디자인에 참여한 20여종의 액세서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부분 은제품으로 보아가 ‘마이 네임’, ‘걸스 온 탑’ 등의 히트곡을 부를 때 무대에서 착용해 스테디셀러가 된 ‘스타 이어링’, 애니콜 ‘애니밴드’ CF에서 착용한 액세서리가 포함돼 있다.‘라미 바이 보아’는 보아가 가수가 아닌 사업가로서 나선 첫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엔터테인먼트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라미’사 지분 50이상을 소유한 대주주인 보아는 이번에 새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제품 디자인 뿐만 아니라 회사의 전반적인 경영에도 깊게 관여하고 있다. 신생 브랜드 입점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롯데 백화점이 ‘라미 바이 보아’를 받아들인 것도 이 점이 크게 작용했다. 상품본부 장신구 담당 CMD(Chief Merchandiser) 최연우 과장은 “스타가 참여하는 상품이 적지 않지만 대부분 홍보나 마케팅에 이름이나 얼굴을 빌려주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보아가 직접 경영, 디자인, 판촉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과감히 입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 측은 “향후 6개월에서 1년 동안 보아 브랜드의 장단점을 파악, 보완한 뒤 전국 25개 매장에 모두 진출시킬 계획도 갖고 있다. 특히 아시아권의 보아 영향력을 고려해 면세점 입점도 고려 중”이라고 장기 육성 계획을 밝혔다. 한편 함께 브랜드 론칭에 나선 권순욱씨는 이번 사업이 꽤 오랫동안 체계적으로 준비해온 것임을 강조했다. “보아는 평소 미대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고 미국 LA 멜로즈 거리나 일본 패션가에서 어떤 브랜드가 잘 팔리는지, 또 명품 브랜드 디오르가 왜 프랑스보다 일본에서 더 잘 팔리는지 꼼꼼히 분석할 정도로 패션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권순욱씨는“보아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훗날 패션 사업가로 변신하는 첫 단추를 꿰었다”고 말해 앞으로 보아가 사업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 보아, 인큐베이팅 프로젝트 첫 수혜자 ‘라미 바이 보아’가 입점한 롯데는 전통적으로 시장에서 검증되지 않은 신생 브랜드에 문호를 개방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최근 롯데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새 브랜드를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를 실시하면서 입점에 도전하게 됐다. ‘라미 바이 보아’는 ‘인큐베이팅 프로젝트’의 첫 지원사로 낙점받기 위해 한 때 스크린 톱스타가 관여해 화제를 모았던 모 속옷 브랜드와 경쟁을 벌였다. 롯데 측은 해외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진 점을 들어 보아의 회사를 첫 수혜자로 결정했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