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이스트]해산물·회‘魚~쭈’맛있네,‘牛~와’스테이크

입력 2008-03-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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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까지 즐거운 일식-아카사카 강남역 일식당 ‘아카사카(사진 왼쪽)’는 일본 요리의 화려함과 고급스러움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주인인 셰프가 일본에서 유학하며 직접 보고 배웠던 요리를 선보인다. 본격적인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 달콤한 호박죽으로 속을 부드럽게 달래준다. 드디어 메인이 들어오고 싱싱한 회가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입에 넣는 순간 녹아버리는 참치 회의 맛이 좋아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전복, 성게, 갑오징어, 개불, 참소라 등은 바다 향을 그대로 머금은 듯 신선함이 느껴진다. 화려하고 그림 같았던 음식들은 두 번째 메인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정성스럽게 담아내온 도미는 생선의 표정이 살아있어 살짝 움찔했지만 달콤한 양념이 도미와 잘 어울렸다. 무와 은행도 간이 알맞게 배어 있었다. 메인 요리가 끝나면 마끼가 이어지고, 시샤모 구이와 통통한 생선살이 듬뿍 담긴 매운탕이 시원하게 속을 풀어준다. 후식까지 든든하게 잘 먹어 즐거운 저녁 식사였는데 평소 일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카사카의 신선함을 꼭 한 번 느껴보시길 권한다. 또 다른 메뉴인 활 참복 지리는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데 복어의 살이 부드럽고 야채와 어우러져 다양한 맛이 난다. 종이 냄비에서 조리되는 과정을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더해준다. 가격: 아카사카 정식 3만5000원, 일본식 활복지리 4만원 찾아가는 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3번출구.02-585-1145 ○ 봄 햇살 속에 즐기는 여유로운 식사-스위트리 N서울타워 2층에 있는 이탈리안 비스트로&카페인 ‘스위트리(사진 오른쪽)’ 내부는 노란색 계열의 벽화가 그려져 있어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서울타워 구조상 테이블 배치가 창문 옆으로 둥글게 배치되어있다. 한강이 보이는 자리는 3분의 2정도가 예약석이라고 한다. 런치로 즐기는 코스 요리는 파스타와 스테이크를 메인으로 2가지 코스가 있다. 단호박 스프는 부드러운 생크림과 단호박이 입안을 꽉 채우고, 양송이 스프는 부드러운 크림과 푸짐하게 넣은 버섯의 씹는 맛이 좋다. 등심 스테이크는 바질 페이스트와 발사믹 소스가 뿌려진 모양이 이채롭고 안심 스테이크는 양이 푸짐한데다가 연하고 씹는 맛이 좋았다. 디저트로는 짙은 향의 풍미가 좋은 원두커피와 케이크를 하나씩 고를 수 있다. 한 겹, 한 겹 생크림을 발라 쌓은 크레페 케이크와 베리 아이스크림, 보기만 해도 짙은 초콜릿 맛이 느껴지는 초콜릿 케이크는 달콤하면서도 그윽한 초콜릿 향이 군침을 삼키게 한다. 모양이 예뻐 한참을 들여다 본 베리 파이와 녹차 아이스크림은 새콤한 베리와 달콤한 파이의 조화가 어우러진 디저트 케이크였다. 따뜻하게 날씨가 풀리고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면 산보나 데이트, 혹은 운동 삼아 남산에 올라보자. 같은 서울 하늘이지만 공기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가격: 소울메이트와 만찬 3만5000원, 비밀 레시피 2만9000원 찾아가는 길: 서울시 용산구 용산동2가 서울타워플라자. 02-3455-9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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