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데뷔10주년콘서트성황리열려

입력 2008-03-30 10: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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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죽어서도 신화입니다.’ 30일 오후 5시부터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신화의 10년을 기록하는 콘서트가 열렸다.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열린 10주년 기념 콘서트 ‘신화 머스트 고 온 10주년 기념 라이브 인 서울(Shinhwa must go on 10th Anniversary live in seoul)’가 그것. 신화는 멤버들의 군 입대 등으로 당분간 그룹이 아닌 솔로활동을 할 계획이다. 이날 군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를 연 신화는 데뷔곡 ‘해결사’부터 ‘온리원’ ‘T.O.P’ ‘으쌰으쌰’ 등의 히트곡을 선보이며 10년간의 추억을 정리했다. 오후 5시 정각 ‘쓰로우 퍼스트 스타(Throw first star)’로 공연의 막을 연 신화는 ‘히어로’ ‘슈팅스타’ ‘엔젤’ ‘T.O.P’ ‘온리원’ 등을 연달아 선보여 공연장을 2만2000천 석을 가득 메운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데뷔곡 ‘해결사’를 부른 후 신화 시절 신혜성의 첫 무대를 보고 SM 이수만 회장이 심각하게 안무를 바꿨던 사연, 전진이 1집 시절 아무도 신화임을 몰라봤던 사연 등 각종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또한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제부도 등지에서 촬영한 9집 앨범 ‘런(Run)’의 뮤직비디오 영상을 공개하며 “어떻게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을까. 나에겐 정말 짧게 느껴진다. 눈만 감아도 첫 무대가 선명하다.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았던 순간이었다”는 에릭의 내레이션으로 예전을 회상했다. 에릭은 또한 영상을 통해 “천하의 나라도 신화와 함께가 아니면 땀을 흘린다”며 “고맙다 자식들아! 우리는 죽어서도 신화다. 신화는 이제 시작이야”라고 말했다. 이민우는 결국 참아왔던 눈물을 흘리며 “신화를 끝까지 기다려 달라”며 부탁하고는 “다섯 멤버들과 지옥까지 함께 하고 싶은 만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약속해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김동완 역시 “입에 바른 칭찬이나 시기심이 어린 비난이 아닌 진심 어린 칭찬과 객관적인 비판을 해주는 훌륭한 멤버들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왔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신화로 20~30년 동안 좋은 활동과 멋진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화는 4월3일 정규 9집을 발매하고 각자 활동에 돌입한다. 에릭은 KBS 드라마 ‘필살(가제)’의 주인공으로 발탁돼 안방극장을 찾으며, 김동완은 4월10일 솔로 앨범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선다. 신혜성은 솔로 정규 3집을 발매할 예정이며, 현재 앨범을 내고 활동 중인 앤디는 다음달 후속곡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전진과 이민우 역시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다. 이민우는 또한 “영화 ‘원탁의 천사’가 한이 맺혀서 연기자로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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