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제부도 등지에서 촬영한 9집 앨범 ‘런(Run)’의 뮤직비디오 영상을 공개하며 “어떻게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을까. 나에겐 정말 짧게 느껴진다. 눈만 감아도 첫 무대가 선명하다.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았던 순간이었다”는 에릭의 내레이션으로 예전을 회상했다.
에릭은 또한 영상을 통해 “천하의 나라도 신화와 함께가 아니면 땀을 흘린다”며 “고맙다 자식들아! 우리는 죽어서도 신화다. 신화는 이제 시작이야”라고 말했다. 이민우는 결국 참아왔던 눈물을 흘리며 “신화를 끝까지 기다려 달라”며 부탁하고는 “다섯 멤버들과 지옥까지 함께 하고 싶은 만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약속해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김동완 역시 “입에 바른 칭찬이나 시기심이 어린 비난이 아닌 진심 어린 칭찬과 객관적인 비판을 해주는 훌륭한 멤버들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왔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신화로 20~30년 동안 좋은 활동과 멋진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화는 4월3일 정규 9집을 발매하고 각자 활동에 돌입한다. 에릭은 KBS 드라마 ‘필살(가제)’의 주인공으로 발탁돼 안방극장을 찾으며, 김동완은 4월10일 솔로 앨범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선다. 신혜성은 솔로 정규 3집을 발매할 예정이며, 현재 앨범을 내고 활동 중인 앤디는 다음달 후속곡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전진과 이민우 역시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다. 이민우는 또한 “영화 ‘원탁의 천사’가 한이 맺혀서 연기자로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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