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박지성와일드카드로”

입력 2008-04-24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박성화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올림픽 본선 와일드카드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포함시키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박성화 감독은 2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속 팀의 반대로 박지성의 차출이 힘들 때를 대비해 다른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추세로 볼 때 와일드카드 차출에 별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박지성의 체력 혹사 지적에 대해서도 박 감독은 “5월 프리미어리그가 끝나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아울러, 박 감독은 와일드카드의 전제 조건으로 ‘군 면제 대상’을 꼽았다. 박 감독은 “(와일드카드 1명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스트라이커를 뽑을 생각이다”고 전제하면서도 “나이 많은 선수들이 팀에 합류해 융화되는 것이 중요한데 목표의식이 없으면 집념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군 면제를 와일드카드 선정 조건 중의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역대 올림픽에서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스타 선수들이 팀 전력에 보탬을 주지 못했다는 지적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이에 따라 박지성과 조재진(전북) 외에 김동진(제니트), 김치우(전남), 김정우(성남) 등이 유력한 와일드카드 후보로 점쳐진다. 또한 박 감독은 한국팀의 본선 조별리그가 치러질 친황다오와 상하이 경기장 상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조 편성은 좋다. 어려운 상대인 것은 맞지만 집중 분석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경기 장소를 직접 답사하고 왔는데, 환경 등 여러 측면에서 최상이다”고 밝혔다. 한국팀의 경기 일정에 대해서도 박 감독은 “가장 경기를 치르고 싶었던 장소는 상하이였는데 아르헨티나가 있어 고민이었다. 그런데 온두라스와의 3차전을 상하이에서 치르게 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편, 올림픽팀은 5월26일부터 6월14일까지 국내에서 1차 전지훈련을 갖고, 7월 21일 재소집해 8월2일까지 2차 훈련을 마친 뒤 8월3일 중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소집기간 동안 2차례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며, 상대팀은 아프리카 1팀, 유럽 1팀이 유력하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