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은99%의노력”…이경호기자의강추‘아이언맨’

입력 2008-05-01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하늘을 날아다니는 슈퍼맨, 거대한 바위를 집어던지는 헐크, 거미줄이 나오는 스파이더맨. 엑스맨 등등 세상을 지키는 영화 속 슈퍼 히어로. 하지만 대부분 외계인 아니면 돌연변이. 아무래도 현실감이 떨어진다. 가장 현실적인 슈퍼 히어로로 베트맨이 있지만 하늘도 날지 못하고 다른 영웅에 비해 힘이 부족한 게 사실. 2008년 5월 가장 현실적이면서 솔직하고 인간적인 영웅이 스크린에 탄생했다. ‘아이언맨’(감독 존 파브로)은 수많은 슈퍼 히어로의 고향 마블코믹스가 처음으로 직접 실사영화로 제작한 주인공이다. 영웅으로 탄생하는 과정부터 ‘아이언맨’은 남다르다. 세계적인 무기회사의 CEO이자 천재 과학자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돈, 명예, 인기 뭐 하나 남부러울 게 없다. 이미 현실 세계에서 토니는 슈퍼 히어로다. 하지만 신무기 실험을 하던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당하고 무기 제작을 강요당한다. 생명을 지키기 위해 토니는 대량 살상무기를 만드는 척하며 화염방사기를 탑재한 전투 슈트를 만들어 탈출에 성공한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의 참혹함을 깨닳은 토니는 온갖 첨단기술을 동원, 황금빛 첨단슈트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테러리스트들을 직접 물리치러 나선다. ‘아이언맨’은 타고난 능력이나 유전자 조작이 아닌 자신의 노력으로 슈퍼 히어로의 운명을 선택한다. 수동적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에 당황하는 다른 영웅들과 달리 능동적이며 자신에 넘친다. 열악한 환경에서 개발된 전투슈트가 막대한 자금과 첨단장비를 통해 슈퍼맨급 전투장비로 거듭나는 모습도 재미있는 구경거리다. 진정한 영웅이 되기 위한 고뇌,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은 짜릿한 액션, 멜로도 적절히 안배됐다. 주인공 스스로 최대 능력치를 조절하고 성능을 바꿔 보완하는 모습은 다른 슈퍼 히어로 영화에서 볼 수 없는 인간적인 매력이다. ‘아이언맨’이 기대 이상 높은 완성도를 보인 가장 큰 이유는 욕심을 내지 않았다는 점이다. 20대 초반 일찌감치 미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로 꼽힐 정도로 연기파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어깨에 힘을 빼고 슈퍼 히어로의 진짜 속내를 연기했다. 특히 촉망받던 톱스타에서 약물과 술에 빠져 세월을 낭비하다 재기에 성공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돈만 알았던 플레이보이에서 영웅이 되는 주인공의 모습과 겹치며 이 만한 적역이 없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슈퍼히어로 K-1’ 열면 누가 우승할까? 수많은 영화 속 슈퍼 히어로 앞에 아이언맨이 새롭게 탄생했다. 아이언맨은 돈으로 따지면 역시 재벌 2세인 배트맨과 함께 자산 1, 2위를 다툴 부자다. 그리고 초능력이 없는 몇 안 되는 영웅이다. 가장 큰 매력은 할아버지, 할머니, 옆집 아저씨까지 그 누구라도 이 수트만 입으면 슈퍼 영웅의 힘을 가질 수 있는 점이다. 베터리 꽉 차면 ‘아이언맨’ 최강? 슈퍼맨 [이름] 클라크 켄트 [직업] 신문기자 [외모] 전형적인 모범생 스타일. 변신 후 과감히 팬츠를 스타킹 위로 입어 섹시함 강조. [특이사항] 크립톤 행성 출신 외계인. 우주도 날아다닐 수 있다. [특기] 석탄을 손에 꼭 쥐면 다이아몬드가 된다.(작업능력 최고) [약점] 크립톤나이트에 치명적. 배트맨 [이름] 브루스 웨인 [직업] 재벌 2세로 특별히 없다. [외모] 주인공이 자주 바뀌는 탓에 외모는 제각각. [특이사항] 동양무술의 달인. 다른 영웅과 달리 특별한 능력보다 자기 주먹을 믿고 싸운다. [특기] 박쥐모양 자동차, 밧줄달린 표창 등 다양한 무기 [약점] 초능력도 첨단기술도 없는 보통 인간의 한계. 스파이더맨 [이름] 피터 파커 [직업] 대학생·프리랜서 사진기자 [외모] 약해보이는 외모를 가리기 위해 마스크도 얼굴 전체를 가리는 스타일. [특이사항] 거미줄은 공격무기 겸 이동수단이다. [특기] 측정 불가 시력에 탁월한 운동신경. [약점] 빌딩 숲에서만 싸우는 이유가 있다. 거미줄을 걸 수 없는 사막, 평지의 싸움은 절대불리. 아이언맨 [이름] 토니 스타크 [직업] 천재 과학자 겸 무기회사 CEO [외모] 변신 전후 모두 럭셔리의 절정.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족. 온갖 첨단장치로 도배된 슈트는 대기권에서 작동이 될 정도로 성능 우수. [특이사항] 누구나 슈트를 입으면 슈퍼영웅이 될 수 있다. [특기] 전투기보다 빠르고 탱크보다 강하다. [약점] 배터리가 떨어지면 작동이 멈춘다. 화장실 가기 무척 어려워 보이는 점도 약점.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