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SK 3연전싹쓸이…리마2승“오!한기주땡큐”

입력 2008-05-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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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김재호의 결승 2점 홈런에 힘입어 SK와의 문학 주중 3연전을 싹쓸이 했다. LG는 우리와의 홈 경기에서 608일만에 선발승을 거둔 심수창의 5이닝 1실점에 힘입어 6-4 승리를 거두고 잠실 8연패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한지붕 두가족’ 서울 두 팀이 오랜만에 함께 웃은 가운데 롯데는 삼성에 연이틀 눈물을 흘렸다. ○두산-SK(문학) SK가 시즌 첫 3연전 스윕(전패)을 당했다. 묘하게 두산만 만나면 꼬였던 작년의 악연이 반복되는 분위기다. SK는 2-2로 맞서던 6회 2사 후 채상병에게 빗맞은 투수 땅볼 안타를 맞았고 송구 에러까지 범했다. 이어 상대 9번 김재호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8회초 스퀴즈번트까지 시도하는 초강수를 불사하며 5-1 승리를 쟁취했다. 선발 랜들은 시즌 2승(3패)째를 따냈고, ○우리-LG(잠실) LG는 2-1로 힘겹게 앞선 8회말 2사후에 모처럼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만루가 되자 우리는 한 타자마다 투수를 갈아치웠지만 손인호가 노환수에게 밀어내기 볼넷, 대타 이성열이 조용훈에게 2타점 적시타, 이대형이 이상열에게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6-1로 달아났다. 소방수 우규민이 9회초 대타 송지만에게 3점홈런을 맞은 것이 찜찜한 부분. ○삼성-롯데(마산) 삼성 선발 배영수는 1회부터 이대호에게 선제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하지만 삼성 타선은 롯데 마티 매클레리의 갑작스런 제구력 난조와 롯데 수비실책을 틈타 4회에만 4점을 뽑아내며 역전했다. 배영수는 5이닝 5안타 1볼넷 2실점으로 3연패 끝에 시즌 3승(3패)째를 올렸고, 전날 동점을 허용한 마무리 오승환은 9회 3안타를 내주고도 실점 없이 막아 힘겨운 12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KIA-한화(대전) 초반 흐름은 단연 KIA. 1회 2안타, 2볼넷을 묶어 가볍게 3점을 선취한 뒤 4회 차일목의 좌중간 2루타와 이용규의 좌중간안타로 5-1을 만들며 대세를 장악한 듯했다. 그러나 한화의 추격도 집요했다. 2-6으로 뒤진 6회 김태균의 중전적시타와 대타 추승우의 우익선상 2루타로 2점을 쫓고, 8회에는 조기등판한 KIA 마무리 한기주를 물고 늘어져 1점을 만회, 6-5 턱밑까지 올라갔다. 한기주는 9회 첫타자 이영우에게 2루타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결국은 나머지 3타자를 범타로 잡아내고 선발 호세 리마의 시즌 2승(2패)을 지켜주며 9세이브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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