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부상병동’LG회복세?…10경기6승4패

입력 2008-05-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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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클 두산에 이어 ‘어메이징 LG’가 탄생하는가. 개막 이후 두 달도 지나지 않았는데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22일 삼성전에 나선 LG의 선발 라인업을 개막전(3월 29일 SK전)의 그것과 비교해 보면 ‘생존자’는 단 두 명뿐이다. 중견수 이대형과 2루수 이종열을 제외한 모든 야수 포지션이 새 얼굴로 대체됐다. 3∼4번을 쳐줄 것으로 기대했던 박용택과 최동수는 부상 탓에 2군으로 내려갔다. 유격수 권용관과 3루수 김상현, 외야수 오태근, 정의윤도 1군에서 사라졌다. 조인성은 주전 포수를 김정민에게 내주고 지명타자로 이동했다. 그 대신 박경수(유)-안치용(좌)-손인호(우)-김태완(3루)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선발진 역시 개막 선발 브라운이 퇴출됐고, 에이스 박명환과 베테랑 최원호는 부상 이탈했다.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 투수는 봉중근과 옥스프링 둘 뿐이다. 때문에 불펜의 정찬헌과 이승호가 선발로 이동했다. 불펜 역시 연쇄반응을 일으켜 정재복이 우규민을 제치고 사실상의 마무리 제1옵션으로 떠올랐다. 베테랑 김민기, 신인 이범준, 좌완 김재현 등이 그 자리를 차고 들어왔다. 그런데 정작 만신창이로 몰락할 듯한 LG가 바닥부터 치고 올라오고 있다. 창단 이래 최다인 9연패 수모 이후 10경기에서 어느덧 6승 4패다. 시즌 두 번째로 3연승도 했고, KIA-삼성과의 원정 3연전을 내리 2승 1패로 끝냈다. LG 대반전의 두 가지 모멘텀은 18일 KIA전의 벤치 클리어링과 새 용병 타자 로베르토 페타지니(37)의 가세가 꼽히고 있다. 특히 17일 페타지니가 가세한 이래 LG의 성적은 4승 1패다. 롯데의 선전, KIA의 재생에 이어 서울의 인기구단 LG까지 상승 무드를 타게 되면 프로야구는 최고의 흥행 엔진을 전부 장착하는 셈이 된다. 대구=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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