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브라운3관왕신화“이랴”

입력 2008-06-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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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크라운’. 흔히 야구에서 타격 3관왕쯤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미국 스포츠에서는 경마의 트리플 크라운이 원조다. 경마의 트리플 크라운은 5월에 켄터키 주 루이빌에서 열리는 켄터키 더비, 볼티모어 메릴랜드에서 벌어지는 프리크네스 스테이크스, 오는 6월8일 뉴욕 벨몬트에서 거행되는 벨몬트 스테이크스를 동시에 우승하는 것을 트리플 크라운이라고 부른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켄터키 더비가 올해로 134회, 프리크네스 스테이크스 133회, 벨몬트 스테이크스는 140회째를 맞았다. 미국의 경마는 영국의 영향을 받아 역사가 깊다. 현재는 스포츠 이벤트로 자리 잡아 단 2분 동안의 레이스를 위해 지상파 방송국에서 2시간 동안 실황중계를 할 정도로 경마에 팬들의 관심이 높다. 올해 또 다시 경마에서 트리플 크라운 작성 여부가 뜨거운 뉴스로 떠올랐다. 빅 브라운(Big Brown)이 이미 켄터키 더비와 프리크네스 스테이크스에서 우승을 거둬 트리플 크라운의 최종 레이스인 벨몬트 스테이크스 마지막 관문을 남겨 두고 있다. 벨몬트 스테이크스는 트랙이 켄더키 더비(2000m), 프리크네스 스테이크스(1901m)보다 다소 긴 편이다. 2401m다. 빅 브라운이 벨몬트 스테이크스마저 우승할 경우 지난 1978년 어펌드(Affirmed) 이후 30년 만에 트리플 크라운의 주인공이 된다. 참고로 야구의 타격부문 트리플 크라운은 1967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칼 야스츠라짐스키가 마지막이다. 메이저리그는 40년 동안 타격 3관왕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경마와 야구는 지난 130여년 동안 나란히 11번의 트리플 크라운 수상자를 배출했다. 빅 브라운은 전통 경주마 서러브렛종으로 3살난 수컷이다. 5차례 더비에 출전해 모두 우승을 거둔 현 최고의 경주마다. 프리크네스 스테이크스 우승 이후 발목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나 대회 출전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를 이틀 앞두고 빅 브라운의 움직임이 스포츠 최대 뉴스거리가 되고 있다. 그동안 야구도 마찬가지였지만 2관왕은 많았다. 경마에서는 총 49차례, 야구는 총 80차례 2관왕을 배출했다. 최근 11년 사이 트리플 크라운을 노렸다가 벨몬트 스테이크스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경우가 6차례다. 빅 브라운이 78년의 3관왕 주인공 어펌드가 될 것인지, 2004년 간발의 차이로 2위에 그쳐 2관왕으로 만족했던 스마티 존스가 될 것인지 8일 결과가 기다려진다. LA=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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