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묻지마복귀?…홈피에컴백의사

입력 2008-06-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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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복귀 선언?’ K-1 파이터 최홍만이 18일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후반기 링 컴백’ 의사를 나타냈다. 10일 뇌종양 수술 직후부터 흘러나왔던 9월 27일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참가 추진설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그러나 수술 받은 뇌종양의 악성 여부, 공익 근무는 면제받았는데 어떻게 격투기는 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해명 없이 링 복귀란 결론만이 불쑥 나와 대중의 공감을 얼마나 얻을지는 미지수다. 최홍만은 “난 아직 20대, 할 수 있을 때 맘껏 도전해보고 싶다. 누가 뭐라 해도 상관없다”고 나름의 명분을 댔지만 비판 여론을 어물쩍 넘기려는 ‘여론 떠보기’란 의혹을 피하기 어렵다. 최홍만의 현역 지속 의지와 악화일로 여론 사이에서 K-1 주최사인 FEG 한국지사는 “최홍만의 K-1 복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재검사를 거쳐 6월 말-7월 초 쯤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이란 애매모호한 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K-1과의 계약 이행에 얽매인 최홍만과 한국 격투기 시장을 대표하는 최홍만의 스타성이 아쉬운 FEG의 이해관계가 ‘링 복귀’로 일치하는 점에서 이번 ‘기습 선언’을 통해 복귀 수순 밟기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 윤동식, 이태현, 김영현, 최용수 등이 흥행성을 보여주지 못하는 시점에서 K-1의 최홍만은 드림의 추성훈과 더불어 한국시장을 공략할 투 톱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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