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연기복귀,오승은“무한걸스잊어주소”

입력 2008-06-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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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은이 코믹 이미지를 버리고 악바리 연기자로 돌아왔다.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오승은은 KBS 1TV TV소설 ‘큰 언니’(극본 이현재·연출 홍성덕)에서 당차고 똑똑한 둘째 송인수 역을 맡았다. MBC에브리원의 ‘무한걸스’에서 구수한 사투리로 웃음을 선사했던 오승은은 간 데 없고 연기자로 새롭게 자리매김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동고동락한 ‘무한걸스’ 멤버들과 정이 워낙 많이 들어 빠지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연기자는 연기로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정극 연기자로 다시 나서면서 MBC ‘논스톱’, ‘무한걸스’ 등에서 보여준 발랄하고 털털한 이미지를 지우는데 적지않게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논스톱’에서 ‘오서방’ 역할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 그 후 비슷한 코믹 역할만 섭외가 들어왔다. 그 이미지를 벗는데 3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역할에 충실했기 때문에 오래 기억에 남는 것이지만 배우로서는 적지 않은 부담이었다.” 굳어진 이미지 때문에 연기변신이 필요했던 오승은에게 ‘큰언니’의 송인수 역은 절호의 기회였다. 오승은은 “욕심이 나면 물불 가리지 않는 신여성 역할이다. 자신만을 위해서 사는 악역이다. 시청자의 따가운 시선을 많이 받을 것 같다. 하지만 악역으로 처음부터 캐릭터를 잡고 시작하는 것이라 오히려 더 좋다”고 말했다. 드라마의 정해룡 책임프로듀서(CP)는 촬영장에서 그녀의 연기를 보고 “정말 ‘무한걸스’ 오승은 맞아?”하고 깜짝 놀랐을 정도였다고 한다 오승은은 연기를 위해 어떤 것도 포기할 수 있지만 먹고살기 위해 연기를 하는 이른바 ‘생활 연기자’가 되지 않겠다고 했다. “언젠가 신현준 선배가 ‘철들고 싶지 않다’고 한 말을 듣고 공감했다. 의무적으로 연기를 하는 ‘생활 연기자’가 되고 싶지는 않다. 죽을 때까지 즐기면서 연기를 하고 싶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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