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결절’이정현,드라마는하차콘서트는강행

입력 2008-06-30 09: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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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 결절로 드라마는 하차, 하지만 콘서트는 강행?’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이 성대결절을 이유로 KBS 2TV 대하사극 대왕세종’(극본 윤선주ㆍ연출 김성근)에서 빠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정현의 소속사 측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성대결절로 절대안정이 필요하고 3개월간 성대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무리하면서 연기를 하 수 없다고 판단해 28일 방송 끝으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정현은 3월 중순부터 뒤늦게 합류해 신빈 김씨 역할을 맡으며 주중 문경 드라마 세트장에서 촬영하고 주말이면 중국에서 앨범 활동을 병행해 왔다. 이런 가운데 10월 중국에서 10회에 걸친 전국 투어 콘서트를 준비하다 몸에 무리가 온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측은 성대결절로 드라마는 하차하지만 가능하다면 중국 콘서트는 강행한다고 밝혔다. 침체 된 한류를 위해서 이정현의 콘서트로 제 2의 열풍을 일으키고 싶다는 이유로 상태가 호전되면 중국 콘서트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왕 세종’의 제작진은 현재 이정현이 맡았던 신빈 김씨의 역할을 놓고 고심 중이다. 세종과 사랑에 빠지는 후궁으로 드라마 종영까지 등장하는 주요 인물이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대역을 기용할지, 신빈 김씨 없이 드라마를 전개할 지 여부를 놓고 논의를 하고 있다. ‘대왕세종’의 윤창범 책임프로듀서(CP)는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일주일 전에 이정현의 상태를 전해 들었다. 드라마에서 빠지면 안 되는 중요한 역할이어서 목이 나을 때까지 꼭 필요한 장면에는 출연한다고 묵시적으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윤 CP는 “이정현의 건강상태를 감안해 이렇게 결정하게 됐다. 콘서트를 위해서 드라마를 하차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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