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위공백땐…상대팀정보수집‘구멍’

입력 2008-07-05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영무 위원장을 비롯한 기술위원회의 총사퇴는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뿐만 아니라 2008베이징올림픽 준비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3차례 평가전을 포함한 올림픽팀의 개괄적인 스케줄은 마련됐지만, 기술위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한 정보 수집은 원활하지 못할 전망이다. 4일 기술위 사퇴 소식을 접한 박성화 올림픽팀 감독은 “선수 구성은 얼마간 마무리됐으나 상대팀 전력을 분석하고, 자료를 입수할 때 자칫 문제가 나올 수도 있어 다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7일 파주 NFC에 1차 소집돼 본격 담금질에 들어갈 올림픽팀은 8월 7일부터 중국 친황다오와 상하이를 오가며 D조에 속한 카메룬과 이탈리아, 온두라스와 일전을 벌인다. 주력들이 줄부상에 시달리고, 와일드카드 마저 제대로 선발하지 못한 한국은 사상 첫 메달권 진입이란 목표는 커녕, 예선 통과도 쉽지 않은 처지이다. 이와 관련 협회는 이미 상대국에 대한 대부분 정보를 갖고 있는데다, 박 감독이 카메룬과 이탈리아 등 상대팀 전력을 직접 탐색했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만한 일은 아니라는 반응이다. 하지만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상대 전력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적절한 대안을 조언해줄 수 있는 기술위의 부재는 분명한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