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게먹고많이달리고…몸놀림은부드러워졌다

입력 2008-07-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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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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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5

세단의 승차감과, SUV의 실용성을 겸비한 르노삼성의 크로스오버 SUV인 QM5의 가솔린 모델 출시를 기념해 언론 시승회가 열렸다. 남산에서 출발해 경기도 가평까지 이어진 75㎞의 시승 코스는 QM5 가솔린 모델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 고유가 시대의 화두 ‘유류비’ 기름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다. 때문에 자동차 구입을 고려하는 운전자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가지는 것은 연비다. 2.5CVTC 가솔린 엔진과 엑스트로닉 변속기를 장착한 QM5 씨티의 연비는 얼마나 될까? 시승을 위해 남산 국립극장 주차장에 도열해 있는 QM5에 올랐다. 가장 관심이 가는 연비를 직접 체크해보기로 했다. QM5 씨티의 공인 연비는 리터당 11.2㎞다. 남산에서 목적지인 가평의 청아 캠프까지는 최대한의 연비를 내보기로 마음먹었다. 80㎞ 이상 밟지 않는 정속 주행을 통해 연비를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신차를 모는 즐거움 중 하나는 가속 능력과 코너링을 테스트하는 것이지만 일단 꾹 참았다. 올림픽대로 교통 상황은 양호했다. 시속 50∼80㎞를 유지할 수 있었고 경춘 국도에 이르러서는 약간 통행량이 증가해 30∼40㎞로 주행이 가능했다. 청평대교를 건너 목적지까지는 다시 시속 70㎞정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에어컨은 내내 틀어둔 상태였고, 주행 거리의 절반 정도는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했다. QM5의 크루즈 컨트롤은 2㎞씩 속도 증감이 가능해 정속 주행과 연비 절약에 큰 도움을 준다. 내리막길에서는 곧바로 크루즈 컨트롤을 해제하고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 불필요한 연료 낭비를 줄였다. 애지중지 애인과 첫 데이트를 하듯 연료를 최대한 아끼는 주행으로 얻은 결과는? QM5에 장착된 MMI시스템(안전 운행에 필요한 차량 정보와 평균 연비, 주행 가능 거리 평균 속도 등을 알려주는 시스템)을 통해 얻은 결과는 12.9㎞였다. 공인 연비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2500cc급 차량이고 공차 중량이 1639kg인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물론 평상시 운전할 때마다 이처럼 조심스럽게 운전할 수는 없겠지만 11.2㎞라는 공인 연비가 허언이 아님을 실감할 수 있었다. ○ 다양한 편의 장치 QM5 씨티에는 수입차 못지않은 인테리어 감각과 다양한 편의 장치가 탑재되어 있다. 가볍게 누르면 시동이 걸리는 푸시타입의 시동 버튼을 채용했고, 차량 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MMI시스템도 적용했다. 조이스틱 형태의 신형 네이게이션도 훨씬 조작이 편리하다. 루프 전체에 글라스를 적용한 파노라마 선루프는 야외 레저 활동시에 더욱 빛을 발한다. 위-아래로 열리는 클렘셀 테일게이트 역시 국내 SUV 차량으로는 최초로 적용했는데, 야외 레저 활동 시 걸터앉을 수도 있고, 짐을 싣고 내릴 때 훨씬 더 편리하다. 개발 초기부터 QM5의 실내 구조를 고려해 정교하게 설계된 8개의 고성능 스피커를 장착한 보스 사운드시스템을 갖췄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 여성 운전자에게도 딱 청아 캠프에서 다시 국립극장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QM5 씨티의 성능을 제대로 만끽해볼 수 있었다. QM5 씨티의 가장 큰 장점은 승차감이다. 급 가속시에도 변속 충격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그 비결은 QM5에 장착된 엑스트로닉 변속기다. 일반 자동변속기의 경우 차량 속도에 따라 단수를 바꾸며 변속을 하는 것과 달리 무단변속기는 2개의 모래시계 모양의 풀리(도르레)를 벨트로 연결해 유효지름의 크기를 실시간으로 변화시키며 변속을 하기 때문에 변속 충격이 없는 부드러운 승차감을 구현이 가능하다. 이 무단 변속기는 3세대 무단변속기로서 이미 닛산의 엑스트레일(Xtrail), 캐쉬콰이(Quashquai), 알티마(Altima) 등에 장착되어 성능 검증을 마쳤다. SUV는 운전하기 힘들다는 편견 역시 이제 구시대의 유물이다. 여성 운전자들도 쉽게 운전할 수 있는 부드러운 핸들링과 편안한 승차감, 그리고 세단 못지않은 정숙성은 크로스오버 SUV인 QM5의 최대 장점이다. QM5 씨티의 가격은 2개 트림(LE25 Plus/ RE25)이 각각 2460만원과 2710만원이며 스포티는 2770만원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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