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S,눈물의마지막콘서트,그리고전진

입력 2008-07-22 06: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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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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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S가 ′절반의 성공′, 하지만 어느 때보다 값진 결실을 거뒀다. V.O.S는 폭우 속에서도 20일 오후 6시30분 경기도 인천종합예술문화회관에서 전국 투어의 마지막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절반의 성공′에 담긴 의미는 V.O.S가 올 상반기 콘서트를 끝냈기 때문. 5월 31일부터 6개 도시에서 콘서트를 열고 모두 2만 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V.O.S는 인기에 힘입어 하반기 콘서트로 활동을 이어간다. V.O.S에게 이번 전국 투어 콘서트는 남다른 의미다. 가수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4년 동안 끊임없이 노력했고 그 결실을 2008년 맺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을 장식한 인천콘서트에서 V.O.S는 발라드가수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1부에서 이들은 ′뷰티풀라이프′ ′젊은 날′ ′매일매일′ ′부디′ ′눈을 보고 말해요′ 등 자신들의 대표곡을 열창했다. 2부에서는 분위기를 전환해 멤버별 개인무대를 비롯, 백지영의 ′대시′ ′부담′ 아이비의 ′유혹의 소나타′ 등 신나는 댄스곡으로 공연을 이어갔다. 2부를 알리는 개인 무대에서 최현준은 비욘세의 ′크레이지 러브′ 등을 부르며 완벽한 댄스를 선보였고 박지헌은 록커로 변신해 ′리턴스′ 등을 열창했다. 막내 김경록은 ′노트르담의 파리′ 중 ′대성당의 시대′를 완벽하게 불러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이 밖에도 ′오늘따라 신나는 파티 타임′ ′날 떠나지마′ ′잘못된 만남′ ′소녀시대′ 등 신나는 댄스곡들로 공연을 꽉 채운 V.O.S는 이날만큼은 기존 ′발라드 가수′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무대 위를 종횡무진했다. 이런 V.O.S를 위해 원더걸스와 쥬얼리가 지원사격에 나서 ′소핫′ ′텔미′ ′원모어타임′을 부르며 흥을 돋웠다. 공연의 마지막 1집 타이틀곡 ‘소중한 사람을 위해’를 부를 때는 멤버 전원이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상반기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V.O.S는 “저희가 ′소중한 사람을 위해′로 나왔을 때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서만 노래했고, ′눈을 보고 말해요′로 활동할 때는 눈만 보고 노래했고, ′시한부′ 때는 죽을 뻔했습니다”라며 재치 있게 말을 건네고는 “(최)현준 형이 솔로로 ′나 이젠′을 부르며 우리도 이젠 바뀌고 싶었고, 부디 매일매일 노래할 수 있길 바라며 ′매일매일′과 ′부디′를 불렀습니다. 여러분이 보고 싶어서 (박)지헌이 형이 ′보고 싶은 날엔′을 불렀고 여러분의 많은 사랑 덕분에 행복한 V.O.S가 ′뷰티풀라이프′를 부르고 있습니다”라고 인상적인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이어 "다시는 노래를 할 수 없을 줄 알았다"며 "여러분이 주신 사랑에 늘 감사드리고 보답하는 V.O.S가 되겠다"고 덧붙여 박수를 받았다. V.O.S는 최근 3집을 발표하고 ′뷰티풀 라이프′로 활발하게 활동중이며 9월 말에서 10월 초 하반기 콘서트로 팬들을 찾아간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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