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기보기’아! 3승…앤서니김‘기복심한플레이’캐나다오픈공동8위

입력 2008-07-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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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사진)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3승이 무산됐다. 최나연(21·SK텔레콤)의 LPGA 애비앙 마스터즈 연장전 패배에 이은 또 한번 아쉬운 결과다. 28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오크빌 클랜애비골프장(파71·7273야드)에서 열린 RBC캐나다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앤서니 김은 4타를 잃으며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나상욱(24·코브라골프)과 함께 공동 8위에 그쳤다. 앤서니 김은 전날 7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한때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악천후로 경기가 순연되면서 3라운드를 끝내지 못한 리비가 남은 3개 홀에서 1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오른 가운데 4라운드를 시작했다. 리비는 최종라운드라는 중압감을 이기지 못한 듯 1번홀(파4)과 3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9번홀(파4)과 10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이후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결국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하며 PGA 투어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문제는 앤서니 김이었다. 들쭉날쭉했던 날씨만큼이나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했다. 1, 3라운드에서 발휘했던 괴력이 최종 라운드에서는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그린 적중률은 50%를 밑돌았고 집중력이 흔들리는 듯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쳤다. 15번홀(파3)과 16번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놓치며 추격 기회를 상실했고, 이후 7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는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한편 위창수(36·테일러메이드)는 9언더파 275타로 짐 퓨릭(미국)과 공동 14위에 올랐고 양용은(36·테일러메이드)은 4언더파 280타, 공동 3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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