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중학생이었던이준기멋지게성장해뿌듯”

입력 2008-07-30 01: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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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었던 팬이 이렇게 멋지게 성장해 자랑스럽다.” 가수 서태지가 이준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서태지컴퍼니에 따르면 8월 6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되는 ‘MBC 컴백 스페셜¤북공고 1학년 1반 25번 서태지’를 위해 이준기와 로드무비 형식의 인터뷰를 가진 서태지가 이준기에 대해 “겸손하고 사고가 깊고 나와 닮은 점이 많았던 중학생이 이렇게 멋지게 성장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준기는 배우가 된 후에도 서태지가 기획하고 출연한 ‘ETPFEST’, ‘라이브와이어’ 공연장에 직접 찾아 스탠딩구역 맨 앞에서 공연을 열광적으로 즐길 정도로 서태지의 열성 팬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인터뷰어로 발탁된 이준기는 29일 철통보안 속에 서태지와 만나 경기도 화성부터 태안반도까지 국내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밤이 깊어가자 이들은 숲 속 모닥불 아래 나란히 자리를 잡고 감자와 고구마 등도 구워먹는 털털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준기는 팬의 입장에서 서태지의 많은 팬들이 궁금해 할 예리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으며 서태지 역시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지만 쉽게 말하기 힘들었던 이야기들을 스스럼없이 하는 등 밤을 꼬박 새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준기는 이날 자신의 우상이었던 서태지를 직접 만나 기뻐하는 모습이 역력했다는 후문. 그는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서태지의 사인을 공개하며 컴백 축하글을 올리기도 했다. 서태지 역시 “이준기는 겸손하며 사고가 깊고 또 자신과 닮은 점도 많다”며 “중학생이었던 팬이 이렇게 멋지게 성장한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촬영을 모두 마치고 헤어질 무렵 서태지는 이준기에게 선배로서 깊은 포옹으로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MBC 컴백스페셜’에서는 31일 경기도 고양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1400명을 초청해 여는 미니콘서트와 8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모아이 미니 뮤직비디오, 삼성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인 게릴라 콘서트, 10일간의 서태지 이스터섬 여행기,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밀착 취재, 강원도 폐가 레코딩 과정 공개, 미스터리서클 제작 과정이 모두 공개된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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