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석이의여행에세이제목,뭘로하죠?

입력 2008-08-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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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고민 중인데 ‘허세’란 단어는 꼭 넣으려고요, 하하.” 피할 수도, 불쾌감을 표시할 수도 있는 단어를 장근석은 ‘즐기듯’(?) 인터뷰 내내 입에 담고 또 담았다. 그를 ‘허세 근석’이라 부르는 이들에 대한 일종의 반발인 것일까. 그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했다. “미니 홈피를 매개체로 글을 올린 나와 글을 읽은 사람 사이에 발생한 소통의 문제일 뿐이에요. 하지만 이건 말할래요. 미니 홈피에 올렸던 글과 사진들은 모두 진심이었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허세란 조롱 섞인 별명도 기꺼이 안고 갈 수 있어요.” 그는 올해 말 짬짬이 다닌 여행에서 얻은 기록과 사진들을 담은 여행 에세이를 낼 계획이라고 했다. ‘허세 근석’이란 애칭(?)의 단초가 됐던 ‘와인 병을 들고 파리의 어느 거리를 걷는’ 사진도 실릴 거라던데…. 장근석은 “책 제목은 ‘고작 21살인 청년의 허세’는 어떠냐”며 크게 웃었다. 이 에세이의 후반부는 비행기 티켓과 100만원만 들고 유럽을 한달간 배낭여행하는 게 될 거란 게 그의 귀띔이다. 9월 첫 방송되는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끝나면 “곧바로 떠날 것”이라고 다짐했지만 과연 가능할까. “새로운 작품이 절 찾으면 어쩌죠, 아 고민된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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