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태지는기발한아티스트”

입력 2008-08-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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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심포니’제작발표회…英음악가톨가카시프극찬
“서태지는 대단한 예술가이며 예측을 불허하는 기발함이 있다.” 영국 클래식의 중견 음악가 톨가 카시프가 서태지를 ‘기발한 예술가’라고 평했다. 29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중구 덕수궁 즉조전에서 열린 ‘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톨가 카시프는 “서태지 음악의 강한 멜로디가 나에게 영감을 줬다”며 “서태지는 훌륭한 예술가이며 예측을 벗어난 기발한 면이 있다”고 극찬했다. 서태지는 9월 27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톨가 카시프가 이끄는 로얄필하모닉과의 협연 ‘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를 갖는다. 이번 공연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형 경기장에서 열리는 클래식과 록의 만남이다. 또한 록 그룹 퀸과 작업한 톨가 카시프와 한국 대표 가수 서태지와의 공동작업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톨가 카시프는 서태지와의 작업에 대해 “대단한 멜로디를 만드는 훌륭한 예술가”라며 “많은 예술가들이 이러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그의 음악은 나의 마음을 두드린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서태지의 음악은 예측할 수 없는 기발한 부분이 있다”며 “음악은 듣는 사람을 즐겁게 하고 행복하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서태지 음악에서 즐거운 그 무언가를 발견했다. 이번 공연도 단순히 서태지의 음악을 클래식으로 변환한 공연이라고 생각하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태지도 “나 역시 퀸 심포니 때부터 톨가 씨의 팬이었다”며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밴드와 오케스트라 협연에 훌륭한 편곡자 톨가 씨와 함께 작업할 수 있게 되서 영광이다. 마치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꿈이 이뤄진 듯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덕수궁에 모인 500여 명의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은 톨가 카시프는 피아노로 ‘모아이’를 비롯해 ‘영원’, ‘난 알아요’ 등 서태지 노래를 클래식으로 편곡한 곡을 연주해 갈채를 받았다. 한편 서태지는 9월 중순 밴드와 함께 영국필하모닉과의 공연 리허설을 위해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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