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J(정지훈·전지현·장동건)할리우드결투…내년초미국서맞대결

입력 2008-08-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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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장동건과 비(정지훈) 그리고 전지현이 2009년 초 해외 무대에서 격돌한다. 이들은 각각 자신들의 할리우드 다국적 프로젝트 영화를 통해 내년 초 세계 극장가에서 흥행 맞대결을 펼친다. 비는 두 번째 할리우드 출연작 ‘닌자 어새신’, 전지현은 미국과 프랑스, 일본, 홍콩 등이 참여하는 다국적 합작영화 ‘블러드:더 라스트 뱀파이어’를 통해 각각 내년 3월 미국 시장을 비롯해 해외 무대에서 관객을 만나게 됐다. 또 장동건의 할리우드 진출작 ‘런드리 워리어’도 내년 초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 사람은 거의 동시에 세계 최대 영화 시장인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 극장가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비는 첫 할리우드 출연작 ‘스피드 레이서’에 이어 워쇼스키 ‘남매’ 감독의 신작인 ‘닌자 어새신’ 촬영을 모두 마쳤다. 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 등에 따르면 ‘닌자 어새신’은 내년 3월 전세계 개봉을 목표로 하며 비는 이에 앞서 이달 중 미국으로 건너가 후반작업에 참여한다. 전지현이 출연한 ‘블러드:더 라스트 뱀파이어’ 역시 내년 3월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배급망을 타고 미국 등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당초 올해 가을 미국은 물론, 북미 지역과 중남미, 프랑스와 홍콩 그리고 한국 등에서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워낙 대작이어서 후반작업에 집중해야 함에 따라 개봉 일정을 뒤로 미뤘다. 전지현 역시 9월 미국으로 건너가 후반작업을 벌인다. 장동건은 최근 ‘런드리 워리어’의 후반작업을 마치고 미국에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측근은 “영화가 내년 초 개봉을 노리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개봉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년 초 전세계 개봉을 위해 현재 한참 후반작업 중이다”고 밝혔다. 장동건은 지난해 뉴질랜드에서 할리우드 스타 케이트 보스워스 등과 함께 ‘반지의 제왕’ 등의 프로듀서 베리 오스본 등이 참여하는 영화를 촬영했다. 특히 세 사람은 각각의 영화 속에서 화려한 액션 연기를 펼쳐 눈길을 모은다. 할리우드 영상 테크놀로지 등에 힘입어 이들은 그 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액션 연기의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 동안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배우들이 할리우드 등 해외 시장을 노리는 데 가장 보편적인 방식으로 꼽혀온 아시안 캐릭터의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시선을 모은다. 또 그 동안 영어 대사 연기를 위해 많은 시간 언어 학습에 열정을 쏟아온 이들이 비슷한 시기에 전세계 관객들을 만난다는 점에서 한국영화와 함께 한국의 배우들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다시 한 번 집중되기를 충무로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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