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호,출산한아내간호하다링거신세

입력 2008-09-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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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구원투수 박찬호(35·사진)가 지난달 애리조나전에서 왼쪽 다리에 경미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박찬호는 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최근 등판하지 않은 이유가 부인의 둘째 딸 순산과 더불어 지난달 30일 애리조나전에서 입은 햄스트링 부상 때문임을 밝혔다. 이 경기에서 0.1이닝 동안 집중 4안타로 3실점해 방어율이 4월 이후 처음으로 3.05까지 치솟았다. 박찬호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애리조나전 이후 볼을 던지지 못했고 오늘 처음 불펜에서 몸을 풀며 게임에 대비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둘째 딸을 낳은 부인 박리혜씨를 이틀 동안 병원에서 간호하다가 감기마저 걸려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다. “어제 구장에 와서 몸이 너무 좋지 않아 링거 주사도 맞았다. 볼을 던질 상황이 안됐다”면서 “현재 식구들이 모두 아픈 상태다. 이제 조금 나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찬호의 부인 박리혜씨는 2일 병원에 입원해 2.9kg의 건강한 딸을 출산한 뒤 4일 퇴원했다. 박찬호는 “아들을 낳고는 싶은데 와이프가 출산 때 너무 고생해 걱정이 앞선다”면서 웃었다. 당초 둘째 딸 출산 예정일은 17일이었다. 박찬호는 둘째 딸 이름을 세린(洗璘)으로 지었다고 말했다. 영어명은 셀린. 박찬호가 직접 작명했고, 한자는 사주를 물어 정했다고 했다. 큰 딸은 애린이다. 다저스타디움 |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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