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황제´ 안현수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안현수(23, 성남시청)는 올 1월 훈련 도중 무릎골절 부상을 당한 뒤 8개월 동안 수술 등 치료를 위해 스케이팅을 중단해왔다. 안현수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IB스포츠는 5일 ″현재 안현수의 무릎 부상은 의학적으로는 스케이팅 훈련을 하는데 지장이 없을 만큼 호전됐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한동안 훈련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난 1일부터 조심스럽게 스케이팅 훈련을 재개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IB스포츠에 따르면 안현수는 오전에는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2시간의 스케이팅 훈련과 체력보강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또 오후에는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재활센터에서 5시간에 걸친 재활과 근력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손세원 성남시청 감독은 ″안현수가 부상으로 공백 기간이 있었지만 세계선수권 5연패와 토리노동계올림픽 3관왕을 차지했던 저력이 있는 만큼, 재활훈련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세계 정상으로 복귀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전망했다. 안현수는 ″무릎 부상 이후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한편으론 앞만 보며 달려왔던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세계선수권 6연패는 못하게 돼 아쉬웠지만 올림픽 2연패를 목표로 스케이팅 훈련과 재활훈련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