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1이닝2K무실점’완벽투…12일만의‘호투’

입력 2008-09-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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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딸을 얻은 뒤 첫 등판한 박찬호가 그간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박찬호(35, LA 다저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 무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7-0으로 앞선 9회초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세 타자를 상대로 18개의 공을 뿌려 11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넣었고, 2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이날 박찬호의 최고 구속은 95마일(약 153km)을 기록했고, 3.05의 평균자책점은 3.01로 다소 낮아졌다. 지난 8월 2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이후 등판한 3경기에서 2⅓이닝 7실점하며 부진했던 박찬호는 이날 호투로 부진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첫 타자 크리스 버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상쾌하게 출발한 박찬호는 두 번째 타자 오기 호헤다를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찬호는 마지막 타자 알렉스 로메로에게 95마일짜리 직구를 뿌려 3루수 앞 땅볼로 처리,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이날 다저스 선발 데릭 로는 8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12승(11패)을 수확하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장단 10안타를 몰아치며 애리조나에 7-0으로 승리한 다저스는 6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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