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선수생활1년더…은퇴후유학길오른다

입력 2008-09-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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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가 선수생활을 1년 더 한 뒤 유학길에 오른다. 삼성전자 육상단(단장 안재근)은 12일 오전 ″1년간 선수생활을 연장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는 선수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이봉주 선수와의 계약을 1년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봉주는 지난 8월 베이징올림픽 마라톤에서 2시간17분56초에 골인, 28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후 이봉주는 휴가 기간 향후 진로에 대해 고민을 거듭했고 팀에 복귀한 후 지난 10일 오인환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선수생활을 계속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봉주는 ″비록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필생의 숙원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아직 마라톤에 대한 열정이 남아있기에 1년간 더 달리면서 화려했던 선수생활을 후회 없이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봉주 선수는 오는 2009년 가을, 선수로서 마지막 마라톤대회에 출전한 후 캐나다 또는 미국으로의 유학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어학공부도 병행할 예정이다. 그는 ″남은 선수생활 동안 마라톤 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팀 후배들과 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달리면서 내 경험과 노하우를 전해 유망주들의 실력향상에도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해 한국마라톤의 미래를 걱정하는 대선수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삼성전자 육상단 오인환 감독은 ″선수 본인이 예전과 똑같이 강도 높은 훈련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훈련 상황과 선수의 몸 상태를 체크해 내년 출전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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