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고향,가족을돌아보다…색다른다큐멘터리‘풍성’

입력 2008-09-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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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정보를 담은 다큐멘터리와 함께라면 우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다. 추석의 이면을 살피는 색다른 다큐멘터리가 연휴 동안 시청자를 찾는다. KBS 1TV는 13일∼14일 밤 9시 40분 2부작 다큐 ‘구당 김남수 선생의 침 이야기’(연출 표만석)를 방송한다. 국내에 극소수만 남은 침구사. 올해 94세의 구당 김남수 옹을 통해 전통의학인 침과 뜸을 자세히 소개한다. 가족이 함께 보며 건강에 관해 대화할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이다. 시끄러운 도시를 떠나고픈 시청자라면 14일 밤 10시 50분 KBS 1TV가 방송하는 ‘어떤 고향, 피화기’(연출 최용찬)가 제격이다. 제작진은 세상의 화(禍)를 피한다는 소백산 깊은 산마을, 피화기(被禍基) 사람들의 잔잔한 일상을 고즈넉한 영상 속에 담았다. 한국전쟁 당시 정착해 지금까지 마을을 지키는 주민들이 사는 피화기에는 10남매, 6남매를 낳고 키워 도시로 보낸 늙은 아버지, 어머니가 산다. 다시 그 자식들을 기다리며 사는 부모들은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특별한 평화를 누린다. 명절이 돌아오면 더 부각되는 다문화 가정을 다룬 다큐도 빠지지 않았다. MBC가 15일 오전 7시 30분 방송하는 ‘글렌씨와 두 남자’(연출 박태삼)는 다문화 가정이 맞는 명절 풍경을 그린다. 신혼 2년 만에 중풍으로 쓰러진 장애 남편을 돌보면서도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는 글렌 씨를 통해 이민자 가족으로 삶도 전한다. 음식을 다룬 프로그램 ‘천일염 날개를 달다’(연출 윤동혁)는 오감을 자극할 프로그램. 15일 낮 12시 MBC에서 방송한다. 그동안 광물로 천대받았던 천일염의 우수한 기능과 맛의 비밀을 파헤친다. 특히 전라도 향토 음식과 만난 천일염이 빚어내는 맛의 향연을 HD카메라 촬영으로 화려하게 표현했다. 이해리 기자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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