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진출경쟁이 그 어느 해보다 뜨겁다. 상위권 세 팀 감독의 개성도 뚜렷하여 예년보다 더욱 흥미롭다. 현 추세는 SK, 두산, 롯데가 포스트시즌 진출이 거의 확정적이고 1-3위를 차지할 가능성도 크다. 그러나 김성근, 로이스터, 김경문 감독의 색깔이나 스타일이 뚜렷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어 과연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인지 매우 궁금하다. 세 팀 감독의 색깔을 어린아이가 강가에서 물놀이 한다고 가정하여 비교해보자. 사전에 철저한 교육으로 어느 정도 깊이 이상은 들어가지 말아야 하며 물속에 움푹 파인 웅덩이가 어디쯤 있는지도 숙지시키면서 안전튜브까지 입혀 헤엄치도록 하는 게 김성근 감독 스타일이다. 물가에서 마음대로 들어가 놀아보라고 하면서 떨어져서 지켜보고 있다가 위험하다 싶으면 헤엄쳐 들어가 웃으면서 구조해 낸다면 로이스터 감독이다. 그러나 물속에 들어갔다 죽을 뻔한 고비를 맞았다 해도 다시 한 번 더 들여보내 스스로 헤엄쳐 나올 때까지를 기다리는 간 크고 배짱있는 스타일은 김경문 감독이다.
또 선수가 극적인 홈런이나 팀이 극적인 승리를 거두어도 포커페이스 스타일은 김성근 감독이고, 극적인 승리 후 선수와 얼굴을 맞대고 입이 찢어질듯이 포효하면서 함께 즐거움을 나누는 게 로이스터 감독이며, 고개를 끄덕이며 희비에 따른 변화가 크게 없으면서도 잘못한 선수에게 또다시 기회를 주면서 키워내는 게 김경문 감독이다.
이렇게 세 팀 감독은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을 수 있지만 그들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면서 각기 다른 컬러로 야구를 펼치고 있는 것도 금년 프로야구를 더욱 재미있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
잘나가고 있는 그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제 각기 다른 색깔의 야구를 하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선수들과의 교감과 호흡의 일치가 좋고, 전력분석에 따른 대응력과 위기관리능력이 뛰어났으며 경기운영 면에서도 뛰어났기에 3강구도의 선장으로 갈채를 받고 있다. 성적이 저조하면 갖가지 비난이 난무하는 게 야구의 속성임을 감안하면 뚜렷한 소신을 갖고 팀을 이끈 점도 높게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관리야구의 한국시리즈 2연패냐, 첫 외국인 사령탑의 예상을 깬 챔피언 등극이냐, 올림픽 금메달 감독으로 생애최고의 순간을 맛보면서 야구 인기에 폭발력을 가미한 김경문 감독이 국내 챔피언까지 거머쥘 것이냐’로 압축되고 있는 프로야구는 확률적으로 2위는 차지해야 한국시리즈 챔피언을 바라볼 수 있다.
3-4위 팀은 포스트시즌에서 11승, 2위 팀은 8승, 1위 팀은 4승만 하면 챔피언이 된다. 깐깐한 관리야구가 1위로 기다릴 확률이 결정적이기에 2위를 향한 치열한 싸움이 더욱 볼 만해졌다. 로이스터와 김경문 감독이 닮은 것 같으면서도 다른 점이 꽤 많아 2위 싸움은 페넌트레이스 최대의 이슈가 될 것 같다. 이번 주말 부산시리즈가 벌써 기다려진다.
야구해설가
오랜 선수생활을 거치면서 감독,코치,해설 생활로 야구와 함께 살아가는 것을 즐긴다. 전 국민의 스포츠 생활화를 늘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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