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月17日아나운서웨딩데이…정미선·이정민,같은날웨딩마치

입력 2008-09-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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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7일은 톱 아나운서들의 웨딩 데이!’ SBS와 MBC의 간판 여성 아나운서들이 10월17일 나란히 웨딩마치를 울린다. SBS 정미선 아나운서(28)와 이정민 아나운서가 그 주인공. 정 아나운서는 10월 17일 오후 6시30분 서울 반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2살 연상의 회사원 문 모 씨와, 이 아나운서는 이날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6살 연상의 사업가와 각각 결혼식을 올린다. 먼저 정미선 아나운서는 ‘스포츠동아’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예비 신랑 문 모씨와의 오랜 인연부터 소개했다. 그녀는 “대학교 1학년 때 처음 만나 10년간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예비 신랑에 대해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밝혔다. 정 아나운서는 예비신랑의 매력에 대해 “단 한 번의 싸움도 없이 오랜 시간 내 곁을 지켜준 버팀목 같은 사람이다”며 “내 성격도 다 받아주고 화를 내도 묵묵하게 지켜주었다. 묵묵함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전했다. 이정민 아나운서도 오랫동안 교제해오다 결혼에 골인하게 된 케이스. 두 사람은 2002년 한 모임에서 만난 후 지난해부터 결혼을 전제로 본격적인 교제를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혼식은 양가 가족과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극비리에 결혼을 추진해온 이 아나운서의 결혼 소식은 최근 MBC 아나운서들의 인터넷 홈페이지인 ‘언어운사’를 통해 드러나게 됐다. 그녀는 예비신랑에 대해서 “오랜 시간 알고 지내다가 1년 전쯤 오빠. 동생으로 부르는 사이가 됐다”며 “이제 여보, 당신 하는 사이가 되려 한다”고 결혼을 선언했다.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리는 것에 대해 그녀는 “방송하는 사람들의 결혼은 자칫 잘못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만 하는 결혼이 될 수 있다”며 “사실 남편은 나처럼 방송을 해서 알려진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외부로 노출되는 것으로부터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0월17일 결혼식 일정이 같은 것에 대해 정 아나운서는 “MBC 이정민 아나운서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또한 인연일 것 같다”며 “축하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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