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모나코홈페이지에‘태권도소개’눈길

입력 2008-09-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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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렵한 체구 때문인지 제법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부활한 천재´ 박주영(23, AS모나코)이 모나코 팬들에게 한국의 전통무예인 태권도를 소개했다. 박주영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모나코 홈페이지(http://www.asm-fc.com/)에 게재된 동영상 인터뷰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말끔한 흰색 도복에 검은 띠를 착용한 박주영은 프랑스어로 짤막한 인사를 보낸 뒤 웃음을 띠며 태권도 준비 자세를 취해 보였다. 박주영은 ″축구를 시작하기 전에는 동네 친구들과 함께 태권도를 배웠다. 선수로 뛰지는 않아 대회에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태권도로 인해 어린 시절을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태권도의 정신이) 축구선수로 생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태권도에서는 검은 띠를 딴 뒤 3단 이상을 획득해야 고수라고 하는데, 나는 파란 띠나 빨간 띠 정도의 실력″이라고 웃어보였다. 모나코 구단은 이어 지난 14일 FC로리랑과의 경기에서 박주영이 전후반 기록했던 득점과 도움 장면을 보여주었다. 팀 동료인 니콜라 은쿠루(18, 카메룬), 장-자크 고소(25, 코트디부아르)도 인터뷰를 통해 최근 팀에 합류해 멋진 활약을 펼친 박주영을 칭찬했다. 박주영은 ″동료들이 내게 친근하게 대해주고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많이 도와주려고 해 이른 시일 내에 팀에 적응, 경기장에서 활약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박주영은 오는 22일 오전 치르게 될 올림피크 마르세유와의 리그1 2008~2009시즌 6라운드를 앞두고 필승의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그는 ″마르세유는 강한 팀이라고 들었지만 모나코도 그만큼 좋은 팀″이라며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최선을 다해 팀이 승리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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