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첫한경기4안타’정상호“KS에서도많은경기출전하고싶다”

입력 2008-09-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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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호가 대활약을 펼쳤다. 정상호(26, SK 와이번스)는 18일 잠실 LG 전에서 7회초 역전 적시타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4안타를 기록했다. 박경완이라는 큰 산에 막혀 좀처럼 주전 포수로 출장하지 못하던 정상호는 박경완이 왼 손등 부상으로 빠져 임시 주전으로 안방을 지키게 됐다. 박경완의 부상 직후 ″걱정돼 죽겠다″고 어려움을 토했던 김성근 감독의 우려와는 달리 정상호는 공격과 수비 양 쪽에서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 경기 전 김성근 감독은 ″정상호가 생각보다 잘 해 주고 있다. 이제 좀 야구를 하는 것 같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정상호는 그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쳤다. 2회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연 정상호는 4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행운의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6회 1사 후 좌전 안타로 팀이 1점을 만회하는데 힘을 보탠 정상호는 4-4로 맞선 7회 2사 1,3루의 찬스때 타석에 들어서 중전 적시타로 팀을 역전시켰다. 타격이 좋았던 것에 대해 정상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 행운의 안타가 나온 것이 기분이 좋았다″며 ″그것 때문에 4안타를 때려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비결을 밝혔다. ″공격 보다 수비에 집중했다″는 정상호는 수비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특히 3회말 수비 2사 1,3루 상황때 올 시즌 ´도루왕´ 이대형의 도루를 저지하는 뛰어난 송구능력을 선보여 팀의 실점 위기를 막았다. 정상호는 이에 대해 ″모션이 크다는 지적을 받아서 모션을 간결하게 했는데 그것이 주효했다″고 털어놨다. ″안정감이 생겼다″는 정상호는 ″주자들을 곁눈질로 체크하게 됐고, 체크하다보니 여유도 생겼다″고 전했다. 정상호는 ″바람이 있다면 한국시리즈에서도 많은 경기를 뛰며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김성근 감독은 ″정상호가 이제야 경기 속에 들어가 있는 것 같다″며 ″정상호가 여유가 많이 생겼다. 여유가 생기니 수비가 더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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