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이 김동주에 대한 본격적인 영입 조사에 나섰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의 3루수 김동주(32)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다고 19일 전했다. 한신은 현재 다음 시즌에 영입할 외국인 선수들을 물색 중으로 미국과 한국 선수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후 영입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에 김동주와 이대호(26, 롯데 자이언츠)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한신은 한국야구의 대표적인 오른손 강타자인 김동주의 기량을 인정하고, 본격적인 물색작전에 들어간 것이다. 이 신문은 ″김동주는 한국에서 통산 3할이 넘는 높은 타격기술을 자랑하고 한 방이 있는 선수″라며 ″일본야구에 제일 가까운 남자″라고 평가했다. 김동주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등, 다른 구단과 접촉을 벌였지만 성사되지 못했고 올 시즌이 끝난 후에 일본으로의 이적을 허가하는 조건으로 두산과 1년 7억원에 계약했다. 김동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팀들은 한신을 제외하고도 지난 시즌 종료후 이적 성사 직전까지 갔던 요코하마와 라쿠텐, 주니치 , 오릭스 등이 있다. 지난 해 계약 직전까지 갔던 요코하마에는 무라타 슈이치라는 부동의 3루수가 있어 계약이 불발로 끝났지만, 한신 주전 3루수 세키모토 켄타로는 최근 하향세를 보이고 있어 조건만 맞는다면 영입도 불가능한 것 만은 아니다. 현재 두산 베어스에서 3루수로 맹활약, 페넌트레이스 3위를 이끌고 있는 김동주는 지난 해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일본으로의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프로야구에서 활약과 더불어 국제무대 특히, 일본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김동주인지라 그를 바라보는 일본 팀들의 시각은 남다르다. 김동주는 지난 8월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일본과의 예선과 준결승을 통틀어 7타수 4안타(0.571)를 기록, 일본격파의 선봉장에 섰다. 김동주는 18일 현재, 총 99경기에 출장해 331타수 101안타 17홈런 98타점 타율 0.305를 기록 중이고 , 프로통산 213개의 홈런을 쳤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