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리장성격파…AVC컵챔피언눈앞

입력 2008-09-26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박철우맹활약…3-1로이겨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제1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대회에서 ‘난적’ 중국을 꺾고 결승에 올라 초대 챔피언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태국 나콘라차사마 MCC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중국을 세트스코어 3-1(25-17 26-24 25-27 25-15)로 눌렀다. 한국은 1세트를 25-17로 손쉽게 따낸 뒤 2세트에서도 듀스접전 끝에 26-24로 승리했다. 하지만 장신센터를 앞세운 중국의 블로킹 벽에 막혀 3세트를 25-27로 아쉽게 내줬다. 4세트마저 내주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 4세트의 히어로는 인도네시아와의 8강전에서도 맹활약한 박철우(23·현대캐피탈)였다. 한국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스파이크를 성공시킨 박철우의 공격에 힘입어 4세트를 25-15로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날 23점을 기록한 박철우 외에 문성민(22·프리드리히 샤펜)도 19점을 올리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신치용 감독은 “까다로운 상대였지만 박철우가 고비 때마다 정말 잘 해줬다. 결승전에서도 좋은 경기를 보여 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 5전 전승을 기록한 한국은 일본-이란전 승자와 26일 오후 8시(한국시간) 결승전을 치른다. 윤태석 기자 sprotic@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