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김,시즌3승으로2008년을마무리한다

입력 2008-09-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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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김(23, 나이키골프)이 시즌 3승으로 환상의 2008년 마무리에 도전한다. 2008년을 환상적인 해로 만들어가고 있는 앤서니 김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이스트레이크GC(파70, 7154야드)에서 열린 미 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르며 시즌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제37회 라이더컵을 통해 명실공히 골프계의 스타로 자리매김한 앤서니 김은 PGA투어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 단독선두로 나섰다. 공동2위 그룹과 4타 차 단독선두로 나선 앤서니 김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것이 굉장히 빠르게 이뤄지는 것 같다″며 ″올 해 내가 거둔 성적은 내 자신도 믿을 수 없는 것들이다. 지난해와 올해는 완전히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미국 아마추어 골프를 평정하고 프로로 주무대를 옮긴 앤서니 김은 올 시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3, 미국)가 수술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선전해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단단히 각인시켰다. PGA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깜짝 스타로 떠오른 것과 함께 미국의 라이더컵 우승에 일조하면서 그의 존재감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커졌다. 올 해 라이더컵에 출전한 미국대표팀 12명 가운데 6명이 첫 출장이었지만 그 가운데 4경기에 출전해 2승1무1패로 2.5점을 획득하며 미국의 우승에 큰 공헌을 한 앤서니 김은 단연 반짝반짝 빛났다. PGA투어 첫 승과 라이더컵의 성공적인 데뷔를 비교해달라는 물음에 그는 ″그 둘에 대해 비교할 수는 없다″며 ″PGA투어에서 첫 승을 했을 때는 놀라운 경험이었고 라이더컵에서 경기했을 때는 꿈이 현실로 이뤄진 느낌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그 둘을 비교하는 것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고 묻는 것과 같다. 둘 다 모두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기억들″이라고 덧붙였다. 라이더컵에서의 성공적인 경기 이후 앤서니 김은 투어 챔피언십의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지 않았다. 단지 그는 ″성적이 어떻게 나올 지 잘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한동안 라이더컵에서 우승한 기쁨을 만끽하기 위해 투어 챔피언십에 큰 기대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할 뿐이었다. 하지만 앤서니 김의 겸손한 모습이었을까? 앤서니 김은 다른 29명의 선수들을 압도하고 단독선두로 치고 올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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