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릴렌코, 4강안착…피어,충격패8강탈락

입력 2008-09-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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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키릴렌코는 4강에 안착한 반면 사하르 피어는 세계랭킹 70위에 충격패했다. 세계랭킹 33위 마리아 키릴렌코(21, 러시아)는 26일 서울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한솔코리아오픈 단식 8강전에서 랭킹 48위 폴린 파멘티어(22, 프랑스)를 2-0(6-3 6-2)으로 꺾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정교함을 앞세운 키릴렌코와 파워 넘치는 스트로크를 선보인 파멘티어의 맞대결은 키릴렌코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올시즌 세 번째 우승을 향한 순탄한 행보를 잇고 있는 키릴렌코는 준결승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맞닥뜨린 파멘티어의 잦은 범실로 경기 초반에 손쉽게 점수를 따냈다. 차분한 모습으로 주도권을 잡아낸 키릴렌코는 파멘티어의 막강한 공세에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날카로운 백핸드의 진수를 선보이며 1세트를 6-3으로 챙겼다. 이어진 2세트, 지친 모습의 파멘티어는 떨어진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기 위해 다양한 각도의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더블 폴트를 범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파멘티어의 범실에 편승한 키릴렌코는 2세트를 6-2로 마무리, 파멘티어를 가볍게 따돌리고 준결승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2년 연속 4강 진출을 달성한 키릴렌코는 이날 앞서 열린 경기에서 랭킹 68위 야니나 위크마이어(19, 벨기에)를 2-0(6-1 6-4)으로 완파한 랭킹 34위 카이아 카네피(23, 에스토니아)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키릴렌코와 함께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세계랭킹 35위 사하르 피어(21, 이스라엘)는 랭킹 70위 질 크레이바스(34, 미국)에게 0-2(2-6 5-7)로 덜미를 잡혀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강한 바람 탓인지 지독한 샷 난조에 시달린 피어를 제치고 준결승에 오르며 노익장을 과시한 크레이바스는 사만다 스토서(24, 호주)와 격돌하게 됐다. 지난 25일 야비너 리지키(19, 독일)를 누르고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세계랭킹 73위 스토서는 랭킹 60위 예카테리나 마카로바(20, 러시아)를 2-0(6-3 6-4)으로 제압하고 4강 대열에 합류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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