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7이닝8K’SK, 80승고지점령

입력 2008-09-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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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의 ´다승왕 굳히기´ 호투에 힘입어 SK가 80승 고지를 밟았다. SK 와이번스는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김광현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8-4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역대 두 번째 최소경기인 119경기만에 80승째(39패)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히어로즈는 73패째(46승)를 기록, 3연승을 마감했다. SK 선발 김광현의 호투가 빛났다. 김광현은 7이닝 동안 7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16승째(4패)를 수확, 다승 부문 2위 류현진(한화)과 윤석민(KIA, 이상 13승)과의 차이를 3승차로 벌려 사실상 다승왕을 확정지었다. 이날 8개의 삼진을 잡은 김광현은 1위 류현진(139개)과의 차이를 1개차로 좁혔고, 평균자책점도 2.50(종전 2.55)으로 끌어내려 이 부문 1위 윤석민(2.44)과의 차이를 줄여 트리플 크라운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김광현의 호투에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SK 타선은 홈런 1방을 포함, 9안타에서 8점을 뽑아내 승리에 공헌했다. 3회 SK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SK는 3회초 김연훈과 이명기의 연이은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김강민이 좌전 적시 2루타를 쳐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SK는 박재상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에 있던 이명기가 홈으로 파고들어 1점을 보탰고, 2사 3루에서 정근우의 좌전 적시 2루타와 이재원의 우전 적시타가 연달아 터져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4회초 1점을 보탠 SK의 방망이는 7회 다시 한 번 불을 뿜었다. SK는 2사 1,2루에서 대타로 등장한 김재현이 상대 구원 전승윤의 138km짜리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10호)를 쏘아올려 8-1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5회말 1점을 만회한 히어로즈는 9회 3점을 내며 뒷심을 발휘했지만 큰 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SK에 4-8로 패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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