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권상우-손태영“몸매망가지니아이는2명만…”

입력 2008-09-28 07:18:26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몸매 망가지니까 아이는 2명만….” ‘세기의 커플’ 권상우-손태영이 28일 오후 결혼식을 앞두고 매스컴에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나 결혼을 앞둔 소감,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권상우-손태영 커플은 예복 차림으로 두 손을 꼭 잡고 취재진 앞에 나섰다. 두 사람은 감사의 인사와 함께 “행복하게 잘 살겠다”는 다짐을 먼저 전했다. 취재진의 질문에 권상우가 대부분 입을 열었다. 서로를 어떻게 부르는지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그는 “자기, 오빠라 부른다”고 말했는가 하면, 2세 계획에 대해서는 “3명을 낳았으면 하는데 (손태영이) 몸매가 망가진다는 이유로 2명만 원하고 있다”는 특유의 직설적인 답변을 늘어놨다. 이날 두 사람은 결혼을 앞둔 여느 예비부부처럼 기자회견 내내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권상우는 “어떤 시상식보다도 긴장되고 떨리는 순간”이라고 표현하며 “너무 긴장한 탓인지 두 사람 다 오히려 잠은 잘 잤다”고 말했다. 최대한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던 손태영은 기자회견 후반에 미소를 머금은 채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손태영은 “갑작스런 결혼 발표로 (팬 여러분을) 당황케 해 송구하다”며 “잘 해나가는 모습을 보이면 기쁜 마음으로 응원해주리라 믿는다”는 소감을 전했다. ‘신혼집은 어떤가’란 질문에서 그녀는 활짝 웃으며 “매우 마음에 든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날 약식 기자회견은 7분간 진행됐으며 150여명의 국내외 취재진 외에 300명에 육박하는 해외 팬들이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권상우-손태영 커플은 이날 기존 스타 결혼식에선 볼 수 없었던 기이한 광경을 연출해 화제를 모았다. 포토라인과 20m 거리, 10m 가량 높은 위치에서 취재진을 내려다보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렇듯 모호한 위치 선정으로 인해 두 사람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등 크고, 작은 잡음이 일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권상우-손태영 커플은 이날 오후 5시 3시간에 걸쳐 결혼식을 치른 후 신라호텔에서 첫날밤을 보낼 예정이다. 권상우는 부부로서 맞이하는 이 밤을 “손태영과 아름다운 음악에 맞춰 함께 춤을 추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