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가수왕 남진과 신세대 트로트 스타 박현빈이 세대를 아우르는 합동무대를 선보였다. 남진과 박현빈은 2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잔디광장에서 건군 60주년 기념 KBS 1TV ‘열린음악회’에서 특별 무대를 가졌다. 이 날 두 사람은 서로의 히트곡을 바꿔 불러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박현빈은 남진의 ‘나야 나’를 불렀고, 남진은 후배 박현빈의 노래 ‘샤방샤방’을 부르며 세대를 뛰어 넘은 선후배간의 합동무대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남진은 ‘샤방샤방’을 부를 때 춤까지 완벽하게 재연해 옛 명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연출했다는 후문이다. 박현빈은 소속사를 통해 “남진 선배님을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는데 무대에서 함께 올라 노래를 같이 부르게 될 줄은 몰랐다. 너무 영광스러운 무대였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무대에서 합동 공연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 하지만 지난해 9월에는 KBS 2TV ‘상상플러스’에 동반 출연하여 구수한 입담과 선후배간의 끈끈한 정을 선보이기도 했다. 두 사람의 합동무대는 10월5일 방송된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