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일꿀맛휴식’홈런포재무장

입력 2008-10-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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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이 꿀맛 같은 휴식을 갖고 홈런포를 다시 재무장한다. 이승엽(32, 요미우리 자이언츠)은 지난 달 30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달 28일 주니치 드래곤즈전부터 2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다. 6타수 무안타에 볼넷 1개 만을 얻어냈다. 지난 달 27일 한신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시즌 8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의 성적을 올린 것을 고려하면, 지난 2경기에서의 부진은 다소 예상 밖이다. 지난 30일 요코하마전에서는 두 번이나 바깥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2루 땅볼을 만들어 냈다. 투수와의 수싸움에서도 눌렸고, 자신의 스윙을 하지 못했다. 3번 타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와 4번 타자 알렉스 라미레스는 각각 홈런포를 터뜨렸지만 5번 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오히려 타선의 맥을 끊었다. 지난 8월 베이징올림픽 이후 숨돌림 틈 없었던 그가 슬럼프 조짐을 보이는 순간에 듬뿍 ´산소´를 마실 기회를 잡았다. 선두 한신에 반 게임 차로 뒤진 요미우리가 경기 일정상 1일부터 사흘간 쉬기 때문이다. MBC ESPN 조성민 해설위원은 ″현재 이승엽의 타격감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상대 투수가 이승엽의 타격감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견제가 심하고, 그런 가운데 자신이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깥쪽 공을 끌어당기는 타격은 다소 문제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볼을 잘 골라내고, 자세가 안정돼 있다″고 분석했다. 조 위원은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기 때문에 3일 간의 휴식이 타격 페이스를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는 잔여 경기가 6게임이 남았고, 선두 한신은 1일 경기를 포함해 8경기를 치러야 한다. 요미우리는 4일부터 주니치와 2연전을 펼친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9승13패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3위 주니치도 4위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 1경기 차로 앞선 상황이어서 요미우리와의 경기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에 이승엽의 화끈한 방망이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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