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한시즌82승최다승신기록…LG꼴찌확정

입력 2008-10-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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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롯데전 10연승을 질주하며 한 시즌 126경기 체제 최다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SK 와이번스는 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케니 레이번의 역투와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최정을 앞세워 7-1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6월 6일 사직경기부터 롯데전 10연승을 이어간 SK는 시즌 82승(40패)을 기록, 정규시즌 126경기를 치른 시즌 중 한 팀이 거둔 최다승을 수립했다. 종전 126경기 체제에서 역대 최다승은 1992년 빙그레(현 한화)를 비롯해 1993년 해태(현 KIA), 1994년 LG, 1998년 현대가 기록한 81승이었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플레이오프 직행이 더욱 어렵게 됐다. SK 선발 레이번의 역투가 돋보였다. 레이번은 롯데 타선을 6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곁들여 6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5승째(3패)를 거머쥐었다. 지난 7월 6일 이후 88일만에 맛보는 승리였다.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홀로 4타점을 만든 조인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7-2로 역전승을 거뒀다. 홈 팀 두산은 LG(11개)와 같은 11안타를 때려냈지만 응집력의 부족으로 경기 초반 2득점에 그쳐 잠실에서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전날 결승타의 주인공인 조인성은 올 시즌 양 팀의 마지막 대결에서 3타수 1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고, 김상현도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LG의 선발 심수창은 5⅓이닝 동안 10피안타를 내줬지만 2실점(1자책)하는 효율적인 투구와 타선의 도움에 시즌 6승째(5패)를 따냈다. 목동구장에서는 히어로즈가 1-1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1회 1사 만루에서 김동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히어로즈는 48승째(74패)를 올리며 7위를 확정지었다. 삼성은 지난 7월 16일 이후 히어로즈전 5연승 행진의 마침표를 찍었다. ■SK-롯데(문학) SK는 2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정상호의 2루타로 득점 찬스를 잡았다. 후속 두 타자가 연속해서 내야 땅볼로 물러나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이명기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SK는 3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정근우의 좌전안타, 박재상의 볼넷으로 추가득점의 찬스를 잡았고, 1사 1,3루에서 박재홍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며 찬스를 이었다. SK는 이어 나온 최정이 상대 선발 송승준의 6구째를 받아쳐 누상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3점을 추가,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5회 롯데에 1점을 내줬지만 7회말 공격에서 장단 5안타를 몰아치며 3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레이번에 이어 차례로 마운드에 오른 가득염-윤길현-정우람-김원형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 두산-LG(잠실) 올 시즌 마지막 잠실 라이벌간의 경기에서 두산은 1회 1사 1루에서 김현수의 우익수 왼쪽 안타와 김동주의 중견수 오른쪽 적시타로 가볍게 선제점을 따냈다. LG가 3회까지 매 회 공격기회를 무산시켜 1-0의 점수가 이어지던 3회, 두산은 1사 만루의 득점 기회에서 상대의 선발 심수창의 폭투로 1점을 더해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LG는 4회 2사 1,3루에서 조인성이 이혜천의 5구째 빠른 직구(144km)를 받아쳐 깨끗하게 좌측 담장을 넘겼고 이에 힘입어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조인성의 역전 스리런 대포에 기세가 오른 LG는 6회 선두타자 최동수와 서동욱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의 득점기회에서 김상현의 2타점 적시 3루타로 2점을 더해 5-2로 달아났다. 이후 LG는 뒤이어 타석에 선 조인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점수차를 ´4´점으로 벌렸다. LG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안치용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두산을 7-2로 누르고 시즌 마지막 라이벌전에서 승리를 추가했다. ■ 히어로즈-삼성(목동) 5회까지 ´0´의 행진이 계속됐다. 히어로즈는 3회말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정성훈이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나 점수를 내지 못했고, 삼성도 2사 1,2루에서 심광호가 삼진으로 돌아서 균형을 깨는데 실패했다. ´0´의 행진은 6회말에 깨졌다. 히어로즈는 6회말 황재균의 중전 안타와 도루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강정호가 우전 적시 2루타를 쳐 선취점을 올렸다. 삼성은 7회초 2사 후 손지환이 상대 선발 김수경의 138km 짜리 3구째 직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2호)를 쏘아올려 승부를 1-1 원점으로 되돌렸다. 1-1로 맞선 11회 승리의 여신은 히어로즈를 향해 미소지었다. 히어로즈는 연장 11회말 이숭용의 볼넷과 송지만의 우전 안타와 도루, 강정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김동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2-1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히어로즈 송신영은 1-1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2승째(7패)를 수확했다. 【서울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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