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부대아버지에신장이식‘효자장병’

입력 2008-10-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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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병사가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는 부사관 아버지의 신부전증 치료를 위해 신장을 이식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평택 해군 2함대에서 군 복무 중인 이승민(19) 일병과 같은 부대에서 올해 초부터 시설부사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아버지 이호근(47) 상사. 3일 해군에 따르면 이 일병은 지난달 24일 서울대 분당병원에서 당뇨합병증으로 말미암은 말기 신부전증을 앓는 아버지에게 자신의 신장 일부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15년 동안 당뇨병을 앓아온 이 상사가 말기 신부전증 진단을 받은 것은 지난 7월 27일. 이 상사는 신장을 이식받지 않고는 평생 혈액 투석을 받으며 생활할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 이 일병은 “아버지가 하루빨리 완쾌돼 부대로 복귀하셔서 예전처럼 함께 근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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