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감독,“초반싸움이승부가른다. 6,7차전까지갈것같다”

입력 2008-10-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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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면서 편하게 하면 의외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를 앞둔 삼성 라이온즈의 선동열 감독(45)이 자신감 넘친 모습을 보여줬다. 선 감독은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을 하루 앞두고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 밝은 표정으로 참석했다. 이 날 1차전 선발투수로 배영수를 지명한 선 감독은 ″어렵게 4위했는데 준PO에서 3승하면서 선수단 분위기가 좋아졌다. 페넌트레이스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분위기″라며 상승세에 있는 팀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이어 그는 ″그렇지만 두산과 롯데는 또 다르다. 두산은 큰 경기를 많이 했던 팀이다″며 긴장감도 놓지 않았다. 3년 전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을 당시와 비교해 삼성의 변화를 묻자, ″3년 전에는 1위를 해서 기다렸고 올해는 4위에서 쫓는 입장이어서 훨씬 편하다″며 ″선수단에게도 단기전은 보너스 게임이니까 편한 마음으로 즐기면서 하자고 이야기했다. 의외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자신있는 모습으로 답했다. 큰 경기를 앞둔 선동열 감독은 상대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분석하고 있었다. 그는 ″두산은 불펜이 상당히 좋지만 선발진이 약점″이라고 운을 뗀 선 감독은 ″결과적으로는 초반싸움이다. 선취점을 내는 팀이 유리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하지만 그는 ″경기는 6차전이나 7차전까지 갈 것 같다″며 치열한 플레이오프 승부를 예상했다. 가장 관심이 모아졌던 박석민의 플레이오프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1,2차전 선발 출장은 힘들 것 같다″며 ″대타로 쓸 수 있겠고 대구에서의 출장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는 부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선동열 감독은 베테랑들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었다. ″준PO에도 젊은 선수들이 잘 해 줬지만 큰 게임은 진갑용, 양준혁, 박진만 등이 잘 해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선 감독은 ″단기전에는 1~2명 정도 미치는 선수가 나와야 하는데 베테랑 3명 중에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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