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WS진출좌절…필라델피아15년만에WS행

입력 2008-10-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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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가 필라델피아에 패하면서 박찬호의 월드시리즈 진출의 꿈이 좌절됐다. LA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필라델피아에 1-5로 패배해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필라델피아에 내주고 말았다. 1승 3패로 위기에 몰렸던 다저스는 이날 필라델피아에 져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에서 3연승을 달려 20년만에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지만 20년만의 정상탈환의 꿈은 접게 됐다. 다저스에 승리한 필라델피아는 15년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게 됐다. 1980년에 단 한번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던 필라델피아는 28년만에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필라델피아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승리한 팀과 7전 4선승제의 월드시리즈를 치르게 된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탬파베이 레이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3승1패로 앞서있다. 월드시리즈는 23일부터 시작된다. 박찬호(35, LA 다저스)는 2사 만루 상황에 등판해 한 타자를 잡고 교체됐다. 박찬호는 1,2,4차전에 이어 4번째로 리그챔피언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지난 14일 열린 4차전에서 폭투로 동점이 되는 점수를 내주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박찬호는 이날은 2사 만루의 위기를 넘기며 제 몫을 다했다. 이날 조 토레 감독은 선발 채드 빌링슬리가 3회초 2사 1,2루에서 연속 안타를 내주며 2실점한 뒤 셰인 빅토리노를 고의 볼넷으로 내보내자 급히 박찬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팀이 0-3으로 뒤진 3회초 2사 만루 상황에 등판한 박찬호는 페드로 펠리스를 상대로 85마일(시속 136km)짜리 슬라이더를 던져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박찬호는 3회말 자기 타순 때 파블로 오수나로 교체됐고, ⅓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 선발 빌링슬리는 경기 초반부터 난조를 보였다. 빌링슬리는 1회초 지미 롤린스와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허용해 초반 흐름을 내줬고, 3회에도 2사 1,2루에서 라이언 하워드와 팻 버렐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으며 2실점하고 말았다. 5회초 다저스는 유격수 라파엘 퍼칼이 3개의 실책으로 2점을 허용해 승리에서 더 멀어졌다. 다저스는 6회말 매니 라미레스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해 간신히 영봉패의 수모를 벗어나는데 그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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