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KBS해설위원이평가한영건3총사활약상

입력 2008-10-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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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투톱합격,이청용패스예리,기성용공수멀티
‘초롱초롱 빛나는 신예 3인방.’ 허정무호가 아랍에미레이트(UAE)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2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둔 가운데 대표팀 신예들에 대한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2골을 넣은 이근호(23·대구), 1도움을 올린 이청용(20),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19·이상 서울) 등 눈부신 활약을 펼친 이들 3인방은 주전경쟁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는 탄탄한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 살아난 측면 패스와 공간 활용 이용수 KBS 해설위원은 이들 3인방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이 위원은 “측면에서 패스가 살아났고, 최전방 공격수들이 대각선으로 움직이면서 상대 수비 뒷 공간을 잘 활용했다. 박지성을 비롯한 공격수들의 호흡이 매우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근호의 골 장면을 예로 들었다. 첫 번째 골 상황에서 이청용이 대각선으로 움직이는 이근호에게 정확한 스루패스를 연결해 단독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박지성의 스루패스로 얻어낸 이근호의 추가골도 이와 비슷했다. ○ 대표팀의 보배들 이들 3명 중 가장 나이 많은 이근호는 투 톱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 정성훈이 움직이며 만들어진 공간을 스피드를 앞세워 파고들어 여러 번의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경기 후 “4골 정도 넣었어야 했다”는 이근호의 말처럼 그는 좋은 움직임으로 많은 득점 기회를 포착했다. 이청용과 기성용은 미드필드에서 제몫을 다했다. 이 위원은 ‘대표팀 보배’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청용은 패스 타이밍이 빠르고, 수비 뒷 공간으로 넣어주는 패스를 할 줄 아는 선수다. 기성용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공격가담, 압박, 공격 전개 등 모든 플레이가 좋았다”고 찬사를 보냈다. ○ 아쉬운 템포조절 이 위원은 이들의 활약에 아쉬운 점으로 ‘템포 조절’을 들었다. 이 위원은 “후반전 2-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가 빠르게 나오자 그 템포에 맞춰 경기를 하다가 1골을 내줬고, 이후에도 불안한 모습이 보였다”며 “아직 어린 선수들이지만 이러한 부분은 공부를 좀 더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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