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재,″팬들가슴에별을달아주겠다″

입력 2008-10-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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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팬들의 가슴에 별을 달아주겠다.″ 수차례 결정적인 선방으로 수원을 컵대회 정상으로 이끈 골키퍼 이운재(35)가 리그 우승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22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삼성하우젠컵 2008 전남 드래곤즈와의 결승전에서 배기종과 에두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리그 최고의 멤버들을 보유하고도 지난 2년간 우승컵과는 인연이 없던 수원은 이 날 우승으로 그동안의 설움을 씻는데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수원의 주장 이운재는 ″우승은 언제나 흥미롭고 좋은 것″이라며 ″오랜만에 우승을 하니 좋다″며 흥분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는 ″많은 선수들이 오랜 시간 우승에 도취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남은 K-리그에 많은 것을 준비할 것″이라며 주장다운 듬직스러움을 보였다. 시즌 초반 파죽지세를 이어가던 수원은 올림픽 휴식기 이후 페이스가 떨어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달 27일 열린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는 무려 5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에 이운재는 밝은 미소와 함께 ″1-0, 2-1로 지는 것보다 한번 먹을 때 5골씩 먹고 정신차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패배의 아픔에서 완전히 벗어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눈부신 선방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이운재는 대표팀 합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운재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면서 ″현재 팀을 위해 노력해야지 내가 선택할 수는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2004시즌 포항 스틸러스와의 승부차기 끝에 리그 정상에 올랐던 이운재는 다음 목표인 리그 우승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이운재는 ″리그가 4경기 남았다. 컵대회 우승도 좋지만 K-리그 우승을 꼭 이뤄 팬들 가슴에 별을 달아줄 것이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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