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실한신앙인,이영표“獨‘영어장벽’에소통어려워”

입력 2008-10-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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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는 이미 절반은 유럽인이 됐다. 2003년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에 입단한 뒤 6년 째 유럽에서 생활해 온 까닭이다. 당연히 적응도 빠르다. 교민들과도 잘 어울리고, 신앙생활에도 열성적이다. 리그 경기가 대부분 주말에 열려 교회를 가지 못하면 ‘인터넷 예배’를 활용한다. 부인 장보윤씨와 두 딸도 문제없이 생활한다. 다만, 도르트문트로 옮기며 한 가지 어려움이 생겼다. 독일인들이 영어를 잘 못한다는 점. 네덜란드와 영국에서는 의사소통이 됐지만 독일은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고 푸념한다. 그나마 위르겐 클롭 감독과 동료들과는 영어로 대화할 수 있어 다행이다. 이적 후 집을 구하지 못해 한동안 가족들과 떨어져 호텔 생활을 하던 이영표는 9월 홈구장 베스트팔렌 슈타디온에서 10여 분 떨어진 곳에 주택을 구해 ‘기러기 아빠’를 면했다. 그의 차량은 투아렉. 폭스바겐과는 네덜란드 시절부터 후원사로 좋은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 도르트문트(독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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